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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렉시트 이후 영국 관광객은 실제로 늘었다

ⓒShutterstock / Radoslaw Maciejewski

지난 6월 영국의 유럽연합(EU) 이탈(브렉시트·Brexit) 결정 이후 영국을 찾는 해외 여행객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행정보업체 포워드키스가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6월 23일 브렉시트 국민투표 이후 29일 동안 해외에서 영국을 도착지로 예약한 항공편 건수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BBC 방송이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지역별로는 홍콩에서 예약이 30.1% 급증했고 미국과 유럽의 예약도 각각 9.2%, 5.0% 증가했다.

포워드키스는 브렉시트 결정이 영국 여행에 "곧바로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풀이했다.

그러면서 "수십 년 사이에 여행자들에게 가장 유리하게 조성된 환율이 아마도 주된 요인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영국 파운드화는 브렉시트 결정 이후 미국 달러화에 대해 13% 급락했다.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 단일통화인 유로화에 대해서도 10% 하락했다.

포워드키스는 또 전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과 프랑스와 독일의 테러, 다른 항공사들의 항공편 운항 차질 등도 이 기간 영국 여행 증가요인들로 꼽았다.

앞서 영국 항공사 브리티시에어(BA)도 지난 6월 27일부터 7월 3일까지 자사 웹사이트에서 영국행 항공편을 검색한 건수가 작년 같은기간에 비해 3분의 1 가까이 증가했다고 밝힌 바 있다.

또 호텔닷컴도 국민투표 이후 미국에서 영국 내 호텔을 검색하는 이들이 50% 증가했다고 밝혔다.

영국관광기구인 비지트브리튼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영국을 찾은 외국인 방문객은 전년 동기 대비 6% 증가한 736만 명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전체 영국을 찾은 외국인 방문객은 3천610만 명으로 전년보다 5% 증가해 사상 최고를 기록했다.

영국에서 관광산업은 7번째로 큰 수입원이며 고용 규모 측면에서는 3위를 차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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