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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박오더' 투표 의혹 이정현은 '특별한' 한 사람에게 고마움을 표시했다

  • 원성윤
  • 입력 2016.08.08 14:08
  • 수정 2016.08.08 14:11
ⓒ연합뉴스

새누리당 전당대회가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친박' 후보 이정현 의원에게 '오더투표'(특정 후보 투표 지시) 의혹이 제기됐다.

연합뉴스 8월7일 보도에 따르면 "이주영·한선교 후보 측에서는 여러 정황을 들어 친박계는 이정현 후보로, 비박계는 주호영 후보로 '오더'를 내렸을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주영 후보는 회견에서 "'오더 정치'가 상당히 심각하다. 괴로움을 호소하는 당원들의 전화를 여러 통 받았다. 위에서 특정 후보를 지지하라는 오더가 내려왔다는 것"이라며 "단지 특정 당 대표 후보를 지지하라는 오더는 비박 단일화부터 친박까지 이어지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 같은 '오더투표' 후보로 겨냥된 이정현 후보는 이에 대해 별다른 언급이 없었다. 다만, 8월8일 국회 정론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자신을 발탁해 정치계로 입문시킨 박근혜 대통령에 대해 감사를 표시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이렇게 당대표 후보로 뛸 수 있도록 두 번씩이나 당선시켜주신 전남 순천시민들께 감사드린다. 또 국회의원 비서관과 당 사무처 간사로 시작해 부장, 부국장, 국장, 당 최고위원까지 16단계를 거쳐서 당 대표(후보)까지 할 수 있도록 받아 준 새누리당과 당원들에게도 무한한 감사를 드린다. 누구도 쳐다보지 않던 저 이정현을 발탁해서 국가와 국민을 위해서 무한대의 열정과 봉사를 할 수 있도록 기회를 주신 박근혜 대통령께도 무한한 감사를 드린다." (8월8일, 한겨레)

한편 연합뉴스에 따르면 청와대는 8일 새누리당 전당대회를 앞두고 특정후보 지지 '오더'를 내렸다는 주장이 당내에서 나오는 것과 관련, "청와대에서 특정인을 지지해달라고 요청하거나 오더를 내린 사실이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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