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걸크러시'는 동성애나 양성애 성향과는 다른 이유로 나타난다

언제부턴가 '걸크러시'라는 말이 유행하고 있다. 여자가 다른 여성에게 선망, 혹은 동경하는 마음을 품는 것을 의미하는 말이다. 걸크러시의 대상은 무척 다양하다. 김혜수나 전지현 같은 배우들부터 현아나 설리, 선미 같은 아이돌 가수들까지 폭넓다.

7일 인스티즈의 유저 '씨스타 다솜'은 "남자와 여자의 차이 중 제일 극명한 거"라는 제목의 게시물을 올렸다. 여기에는 다른 커뮤니티에서 캡처한 게시물과 댓글들이 달려 있었다.

이미지를 클릭하면 원본 게시물로 이동합니다.

게시물은 "동성이랑 연애가 가능하냐는 질문에 여자는 다들 가능하다고 하고, 남자들은 이해하지 못한다"는 말로 마무리된다. 사실 이 글에는 남성들의 반응이 포함돼 있지 않았기에 남자와 여자의 차이라는 제목이 적절하다고 볼 수는 없으나, 댓글에서 대부분의 여성들은 이 게시물에 공감한다고 밝혔다.

공감한다고 밝힌 이들은 대부분 한두 명 이상, 주로 걸크러시의 대상이 되는 아이돌 가수나 배우 등의 인물들을 언급했으며 친구 같은 사이와는 다른 느낌일 것 같다고 전했다. 현재 이 글에는 1083개의 댓글이 달렸다.

이는 양성애적 성향이 드러난 것일까? 그러나 '연애를 하겠다'는 것보다 어느 한 명의 인물을 지정해 언급했으며 '친구 같은 사이는 아니다'라고 말한 사실에 주목해야 할 것 같다. 헤럴드경제는 이에 대해 전문가들의 말을 인용해 "주체적인 여성에 대한 여성들의 동경으로 보는 것이 적합하다"고 전했다.

매체에 따르면 전문가들은 '걸크러시 현상'이 '메갈리아'의 등장 등으로 페미니즘이 화두가 되면서 그간 넘어갔던 여성혐오를 돌아보는 과정에서 나타난 것이라고 밝혔다. 일부 남성들의 행태에 불만이 있는 이들이 차라리 멋진 여성이 낫다고 생각할 수 있는 것이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이를 단정지을 수는 없다고 전했다.

한편 과거 트위터 등 소셜 미디어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여자들의 이상형이 변해 가는 과정"이 화제가 된 바 있다.

이에 대한 유저들의 반응이다.

저작권자 © 허프포스트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연관 검색어 클릭하면 연관된 모든 기사를 볼 수 있습니다

#여성 #양성애 #걸크러쉬 #걸크러시 #동성애 #이성애 #동경 #선망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