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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와 여자친구가 경쟁적으로 부고 기사를 올리다

  • 김태성
  • 입력 2016.08.08 13:38
  • 수정 2016.08.08 13:41

따로따로 보면 리로이 블랙에 대한 부고 기사는 평범하다.

그런데 애틀랜틱시티 프레스에 실린 것처럼 한 사람에 대한 부고기사가 위 아래로 실리는 건 누가 봐도 의아한 일이다.

엑 하버 타운십에 살던 리로이 블랙은 지난 8월 2일 55세 나이에 암으로 세상을 떠났다. 8월 5일 애틀랜틱시티 프레스에 실린 위의 부고 기사에는 "사랑하는 아내 비어레타 해리슨 블랙을 남기고 세상을 떴다"고 적혀있다. 그런데 바로 그 아래 부고에는 아내 비어레타에 대한 언급은 없고 대신 "오랫동안 사귀던 여자친구 프린세스 홀을 남기고 세상을 떴다"고 적혀있다.

캡션: 리로이 블랙, 편히 잠들기를... 얼마나 넘치게 사랑을 받았는지, 부고 기사가 두 개다. 아내와 여자친구로부터.

허프포스트는 그리니지 장의사에 연락했다. 부고 기사가 왜 그렇게 경쟁적으로 나갔느냐고 묻자 블랙의 "아내가 그렇게 원했다"고 대답했다. 아내와 여자친구 사이가 나쁜지 좋은지 그리니지는 모른다고 했다.

PhillyVoice 전화에 대답한 그리니지 장의사의 어느 직원에 따르면 두 개의 부고 기사가 동시에 나간다는 사실을 두 여인도 알고 있었다. 그런데도 부고 기사가 신문 위아래로 실린 이유는 "아내와 여자친구의 의견이 엇갈렸기 때문"이라고 그는 말했다.

 

허핑턴포스트US의 'Deceased Man’s Wife And Girlfriend Write Competing Obituaries''를 번역, 편집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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