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남자 양궁 대표팀 주장 김우진의 왼손은 감동적이다(사진)

  • 강병진
  • 입력 2016.08.08 07:26
  • 수정 2016.08.08 18:16

김우진은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한국 남자 양궁 대표팀의 주장이다. 올해 나이 스물넷. 청주시청 소속인 그는 지난 8월 7일, 남자 양궁 단체전 결승전에서 미국 대표팀을 꺾고 금메달을 획득했다.

‘한겨레’의 보도에 따르면, 그는 “충북 옥천의 이원초 3학년 때부터 활을 잡았다.” 국가대표에 발탁된 건, 충북체고 3학년 때였다. 이후 2010년 국제양궁월드컵 개인전 우승, 2010 광저우아시안게임에서 개인전과 단체전 금메달, 2011 토리노 세계선수권대회에서는 개인 및 단체전 2관왕. 하지만 2012년 런던올림픽 선발전에서 3위에 그쳐 국가대표에서 탈락했었다.

‘한겨레’는 이 보도에서 과거 그의 왼손을 촬영한 사진을 공개했다. 지난 2016년 4월, 리우 올림픽 양궁 국가대표 최종 선발전 당시 촬영한 사진이다. 김우진에게 왼손은 활을 쥐는 손이다. 엄지에서 검지까지 이르는 부분에는 두꺼운 굳은살이 촘촘히 박혀있었다. 당시 선발전에서 김우진은 1위를 차지했다. 그렇게 다시 국가대표로 발탁돼 리우 올림픽에 참가하는 그는 남자 양궁 단체전의 금메달을 이끌었다.

결승전이 끝난 후, 그는 “'원숭이띠인데, 올해가 원숭이의 해라서 운 좋게 금메달을 땄다고 생각하느냐?”는 미국 기자의 질문에 정색하며 “준비를 많이 했고, 노력을 많이 했기 때문에 오늘의 결과가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아마도 지금은 더 많은 굳은 살이 배겨있을 김우진의 왼손은 그의 말을 증명하기에 충분해 보인다.

저작권자 © 허프포스트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연관 검색어 클릭하면 연관된 모든 기사를 볼 수 있습니다

#김우진 #올림픽 #스포츠 #양궁 #남자 양궁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