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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여성이 코소보에 역사상 첫 올림픽 메달을 안겼다

코소보는 지난 2008년 세르비아로부터 독립을 선언한 국가다. 1998년 이후부터 세르비아와 여러 내전을 치른 끝에 독립했지만, 세르비아는 여전히 코소보를 독립국가로 인정하지 않고 있다. 이번 리우 올림픽에서도 세르비아 정부는 “선수단에게 코소보 선수와 함께 메달을 획득해 시상대에 함께 오를 경우 보이콧을 하라”고 지시했다는 보도가 나온 바 있다.

그런 코소보에게 첫 올림픽 메달을 안긴 영웅이 있다. 그것도 금메달이다.

‘로이터 통신’의 보도에 따르면, 마일린다 켈멘디는 8월 8일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유도 여자 52kg급에서 금메달을 획득했다. 코소보는 이번 올림픽에 총 5개 종목 8명의 선수를 파견했고, 켈멘디는 개회식에서 코소보 선수단의 기수를 맡은 바 있다.

켈멘디는 이전 세계 선수권 대회에서 2번의 우승을 차지했다. 올림픽 전에는 국제대회에서 12연승을 기록하기도 했다. 그런 켈멘디에게 여러 나라에서 자국의 올림픽 대표팀으로 뛰어달라는 제안이 있었다. 코소보 대표로 뛰는 것보다 더 많은 지원을 해주겠다는 약속이었다. 하지만 켈멘디는 코소보의 대표팀으로 올림픽에 출전하기를 원했다고 한다.

“나는 오늘을 4년 동안 기다렸어요. 시상대의 코소보의 국기를 보면서 코소보의 국가를 들었을 정말 큰 행복을 느꼈어요. 세상의 모든 돈도, 그 어떤 것도 오늘 나에게 이런 행복을 만들어주지는 못했을 거예요.”

아래는 이날 포착된 마일린다 켈멘디의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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