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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유기견이 이 남자와 무려 123km나 같이 달린 이유

  • 김태우
  • 입력 2016.08.05 13:31
  • 수정 2016.08.05 13:35

마라톤 러너 디온 레너드는 중국의 고비 사막에서 250km 레이스를 뛰던 중 한 유기견을 만났다. 인디펜던트에 의하면 마라톤 레이스의 둘째 날, 이 강아지는 레너드를 마주친 순간부터 레이스가 끝나는 지점까지 총 123km를 함께 달렸고 결승점을 지나고 나서도 그를 따라다녔다. 강아지는 레너드의 텐트로 따라 들어와 같이 잠을 자는 등 함께 시간을 보내기 시작했다.

레너드는 결국 이 강아지를 '고비'로 이름 지었고, 남은 레이스를 함께 마무리했다. 그는 고비가 깊은 강을 건널 수 있도록 도와주기도 하고, 레이스 내내 물과 음식을 함께 먹기도 했다.

레이스 후에 레너드는 이 특별한 우정을 더 오래 이어나가기 위해 고비를 그가 사는 스코틀랜드에 데려올 방법을 강구했다.

그는 고비가 스코틀랜드에 입국하려면 신체검사와 더불어 검역을 거치는 데만 무려 4개월이 걸리고, 총 6,560달러(한화 727만 원)가 드는 것을 깨달았다. 이에 레너드는 온라인 크라우드펀딩을 시작해 기존 목표를 훌쩍 넘는 1만3천 달러(한화 1,400만 원)를 모았다.

BBC에 의하면 고비는 현재 중국에 사는 친구의 보호 아래 있다. 레너드는 오는 크리스마스까지 고비가 스코틀랜드에 도착하길 바라며, "고비는 최고의 크리스마스 선물이 될 거에요."라고 전했다.

 

허핑턴포스트US의 'Tiny Stray Dog Finds Her Human When She Joins Him For 77 Miles In Race

'를 번역, 편집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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