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오후, 서울의 폭염과 김국진과 강수진의 열애설 인정 등 뜨거운 소식이 많았음에도 트위터의 한국 실시간 트렌드에는 뜬금없이 보건복지부가 가장 상위로 올라왔다.

이는 지난 2010년 보건복지부가 운영을 총괄하는 국가건강정보포털에 올라온 여성 유방성형술과 관련된 게시물 때문이었다.

게시물의 제목은 '유방성형술: 아름다운 가슴이란'이다. 이 글이 논란이 된 것은 제목 때문은 아니었다. 아래는 이 게시물의 일부이다.

게시물에는 '아름다운 가슴'을 설명하는 그림과 이에 대한 설명도 포함돼 있었다.

이 글은 소셜 미디어를 통해 순식간에 퍼져나갔고, 유저들은 "보건복지부가 나서서 '아름다운 여성의 가슴'이 어떤 것인지 기준을 정하고 있느냐", "이런 것이 공공기관이 할 일이냐"는 반응을 보였다.

트위터 유저들은 '실시간 트렌드'에 올라온 만큼 많은 의견을 공유했다.

보건복지부가 하고 싶은 말은, 이 범위에 포함되지 않는 가슴, 유륜의 크기와 형태는 아름답지 않습니다-라는 거지?

— 윻씨 (@humanthink) August 4, 2016

저 보건복지부 가슴글 진짜 보자마자 숨이 턱 막혔다 뭐랄까 정육점에 진열된 고기 된 기분

— 찬들 (@II27_0506) August 4, 2016

보건복지부 덕분에 성형수술도 건강보험 적용될듯...

— *꿈사냥꾼 (@Vulpes_No9) August 4, 2016

논란이 생기자 4일 오후 이 글의 내용은 지워졌다. 현재 이 게시물에 접속하면 수정일이 2016년 8월 4일이라는 것 외에는 어떤 정보도 확인할 수 없다. 여기를 클릭하면 확인 가능하다.

경향신문에 따르면 이 글을 삭제한 것은 보건복지부로, 보건복지부는 국가건강정보포털에 올라온 다른 정보에도 문제가 있는지 검토에 나서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