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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어사이드 스쿼드' 팬들이 혹평으로 가득 찬 로튼토마토의 폐간 운동을 시작하다

  • 김태우
  • 입력 2016.08.04 10:47
  • 수정 2016.08.04 10:49

영화 '수어사이드 스쿼드'는 오는 5일 북미 개봉을 앞두고 4일 오후 2시 현재 로튼토마토서 신선도 지수 31%를 기록하며 영화계 인사들에게 부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뉴욕 포스트는 '문제는 '수어사이드 스쿼드'가 '어벤저스'만큼 잘 만든 영화냐고 물을 것이 아니라, '그린 랜턴'만큼 엉망인 영화냐는 것이다.'라고 평가했고, 다른 탑 크리틱들 역시 혹평 세례를 이어갔다.

이에 '수어사이드 스쿼드'의 팬들이 분노하며 온라인 청원 사이트 Change.org에 로튼토마토 폐간 청원을 시작했다. 할리우드 리포터에 의하면 이집트에 사는 한 팬은 "로튼토마토의 평론가들이 '배트맨 대 슈퍼맨'과 '수어사이드 스쿼드' 등(*이 두 영화를 콕 짚어 언급했다.) DC 유니버스 영화에만 부당한 리뷰를 남기는 것에" 분노해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타임지에 따르면 처음 청원을 올린 팬은 "실제로 로튼토마토를 폐간시키려던 것이 아니라, 그저 많은 사람들이 평론가들의 의견에 반대하고 있다는 것을 알리기 위해서 서명을 받은 것"이라며 청원 계기를 밝힌 바 있다.

팬들이 주장하는 대로 로튼토마토가 DC 유니버스 영화들에 불공평한 평점을 주고 있는지 확인해봤다. DC 유니버스의 영화들은 로튼토마토에서 아래와 같은 신선도 지수를 기록하고 있다.

'맨 오브 스틸'(2013):55%

'배트맨 대 슈퍼맨'(2016):> 27%

'수어사이드 스쿼드'(2016): 31%

한편, DC 유니버스 영화들과 같은 연도에 개봉한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 영화들의 평점은 다음과 같다.

'토르: 다크 월드'(2013): 66%

'아이언맨 3'(2013): 79%

'캡틴 아메리카: 시빌 워'(2016): 90%

확실히 DC 유니버스 영화들에 비해 월등히 높은 신선도 지수를 기록하고 있다. 하지만, 이 평점 차이를 비단 로튼토마토의 문제만으로 돌릴 것은 아니다. 또 다른 영화 비평 사이트 '메타크리틱'에서 역시 비슷한 수치를 보였기 때문이다. 아래는 '메타크리틱'에 올라온 DC 코믹스 영화와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 영화의 평점 비교다.

'맨 오브 스틸'(2013):55점

'배트맨 대 슈퍼맨'(2016): 44점

'수어사이드 스쿼드'(2016): 42점

'토르: 다크 월드'(2013): 54점

'아이언맨 3'(2013): 62점

'캡틴 아메리카: 시빌 워'(2016): 75점

한편, '수어사이드 스쿼드' 팬들이 시작한 로튼토마토 폐쇄 촉구 청원은 현재 1만7천 명 이상이 서명해 로튼토마토 측으로 전달됐다.

h/t Time

*관련기사

- 영화 '수어사이드 스쿼드'를 본 해외매체의 단평들

(이미지를 클릭하면 관련 기사로 들어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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