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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지지자들의 목소리를 여과 없이 담은 이 NYT 영상은 정말 끔찍하다 (동영상)

  • 허완
  • 입력 2016.08.04 10:15
  • 수정 2016.08.04 10:19

* 경고 : 이 영상에는 인종차별을 비롯한 각종 혐오 발언과 폭력적 장면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Unfiltered Voices From Donald Trump's Crowds - The New York Times

뉴욕타임스는 3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지지자들의 모습을 담은 3분짜리 영상을 공개했다.

트럼프의 유세현장들을 담은 이 영상의 주인공은 트럼프가 아니라 트럼프 지지자들이다.

그리고 이들은 트럼프 만큼이나 끔찍하다.

이들은 라티노, 무슬림, 이민자, 버락 오바마, 힐러리 클린턴을 향해 당신이 상상할 수 있는 모든 극언을 퍼붓는다.

한 남성은 "무슬림은 종교가 아니라 이데올로기"라거나 "무슬림을 지지하면서 미국에 대해 지껄여서는 안 된다"는 말을 늘어놓는다. "Sieg heil" 같은 나치 구호도 등장한다.

뉴욕타임스는 별도의 모자이크나 편집을 하지 않은 채 이 끔찍한 말들을 그대로 전했다.

그 중 일부를 옮기면 다음과 같다.

"벽을 세우고 그 놈들을 다 죽여버리자."

"Build a wall — kill them all."

"더러운 라틴계 놈들 엿이나 먹어라."

"Fuck those dirty beaners."

"정치적 올바름은 엿이나 먹어라."

"Fuck political correctness."

"이슬람은 엿이나 먹어라."

"Fuck Islam."

"그 깜둥이는 엿이나 먹어라."

"Fuck that nigger."

"힐러리 클린턴은 엉덩이를 맞아야 한다."

"Hillary Clinton needs to get her ass spanked."

"그 년을 이기자(Trump)!"

"Trump that bitch!"

"그 년을 목 매달아!"

"Hang the bitch!"

"힐러리는 창녀다."

"Hillary is a whore."

"그 개자식들을 돌려보내자."

"Send them bastards back."

뉴욕타임스는 "트럼프 유세에 참석한 모든 사람들이 이런 식으로 행동하는 것은 아니다. 사실 많은 이들은 예의 바르게 행동한다"면서도 "트럼프 지지자들의 이런 상스러운 슬로건이나 분노에 찬 폭발에 대해 반감을 표현하는 군중은 적었다"고 전했다.

편집자주 : 도널드 트럼프는 꾸준히 정치적 폭력을 조장하고, 그는 상습적인 거짓말쟁이이며, 겉잡을 수 없는 제노포비아, 인종주의자, 여성혐오주의자인 데다 오바마 대통령이 미국 태생이 아니라고 믿는 사람들 중 하나일 뿐만 아니라 반복적으로 -전 세계 16억명에 달하는- 무슬림의 미국 입국을 금지하겠다고 말하는 인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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