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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댓글창에서 ‘성매매하다 걸린 부장판사'는 동정의 대상이다

  • 강병진
  • 입력 2016.08.03 18:34
  • 수정 2016.08.04 08:32

8월 3일, ‘연합뉴스’는 “강남 오피스텔에서 성매매를 하다가 현장에서 적발된 현직 부장판사”에 대해 보도했다. 후속보도에 따르면, “이 부장 판사는 경찰 조사 직후 사의를 표명했지만, 대법원은 사표를 보류하고 사실상 징계절차에 들어갔다”고 한다. "A부장판사의 보직을 즉시 변경한 후 절차에 따라 엄정하게 처리할 예정이다.”(대법원 관계자)

하지만 이 뉴스가 게시된 네이버 뉴스의 댓글창에서 A부장판사는 ‘동정’의 대상으로 떠올랐다. 댓글을 단 사람들이 그가 불쌍하다고 말하는 이유는 크게 3가지였다.

1. 정직하다.

“정말 정직한 판사 같다. 얼마나 접대를 안받았으면 자기돈으로 가나 그런 생각이 드네... 이런 사람이 훌륭하다는 생각이 드는 건 왜일까.....”

“당신을 진정한 판사로 임명합니다.이런 판사에게는 상을 줘야 합니다.”

“불쌍한 판사님 남들 다하는 별장접대도 못받고 밀실접대에도 못끼시고.... 정말 나쁜놈들하고 어울릴 줄 모르는 훌륭하신 분 같다.”

“그래도 정직한 판사다. 한번은 선처해주고 싶다.”

“부장판사 청념한 이달의 공뭔으로 상줘야하는거아니냐... 넘들은 2, 3백짜리 룸에, 텐프로에 이런데서 접대받으면서 노는데 자기돈 15만원주고 놀았으면... ㅋㅋ”

“접대받는 놈들보다는 낫네”

“★ 나는 솔직히 존경한다.. 지난번 딸검 사건도 그렇지만 접대 받지 않고 손으로 해결하거나 자기돈으로 사먹는 분들이다. 청백리다. 국가에서 상줘야 한다고 생각한다.”

2. 부장판사 정도 되는 사람도 다 ‘똑같은’ 남자다

“ㅋㅋㅋ 그렇지 부장판사님도 남자지....앞으로 성매매는 무죄로 방면 하거라.”

“성매매가 왜 불법이냐. 법을 그리 잘 아시는 판사님도 이렇게 좋아하는데. 응??이 판사는 무죄다. 정말 죄가 있다면 남자라는것. 그리고 단속했던 경찰들도... 한번쯤 경험이 .. 있을법도 한데...”

“난 사본 적은 없지만 굶다보면 그럴 수 있지. 여자들은 이해못하겠지만 이건 남자들을 다 중성화수술 시켜버리지 않는 한 근절할 수 없는 문제라고 생각함”

“성매매 한번도 안해본 경찰만 단속에 투입해라!!!”

“그래도 정상적으로 매매를 한 것이면?자랑할 일은 아니지만 덜 썩었군요?재수가 없었군요~~~~~~~부장판사?감투를 내리면 그냥 사람인데?”

“판사님께서 몸소 보여주셨네, 인간욕망은 법도 어찌 못한다는 것을”

“올챙이가 쌓이면 배출을 해줘야되는데”

3. 성매매보다 더 나쁜 범죄가 많다.

“음란행위 보다 성매매가 훨씬 낫지.. 안쪽팔리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무슬림보다 낫네, 무슬림은 아예 노예로 만들어서 부려먹는데..”

“대기업 회장도 있는데 부장판사가지고 그래”

“간통은 무죄고 성매매는 불법이라.뭔가 이상해~~”

“마약도 아니고 인간에 내재돼 있는 천연호르몬으로 합의하에 남녀 공히 윈윈하자는데 그게 죄냐???”

“인신매매없는 자발적 성매매가 어째서 범죄라는 건지??? 국민들이 납득할만한 그에 대한 명쾌한 대답이 있는 것도 아니잖아.........도대체 자발적 성매매의 피해자가 누구야??? 대답해봐!!!”

“성추문도 아니고, 성범죄도 아니고, 걍 성매매잔아..... 홤 봐줘라...”

8월 3일, 오후 10시 30분 현재 이 댓글창에 달린 댓글안 총 490개다. '네이버'의 통계에 따르면, 댓글을 쓴 사람들의 연령대는 40대가 32%로 가장 많았고, 50대 29%, 30대 27%, 20대 11%로 나타났다. 그리고 여성의 비율은 12%, 남성의 비율은 88%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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