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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이 밝힌 '갤럭시노트7 홍채 인식'으로 할 수 있는 것들(영상)

  • 원성윤
  • 입력 2016.08.03 11:33
  • 수정 2016.08.03 11:48
ⓒsamsung

삼성전자가 8월3일 '홍채인식' 기술을 탑재한 갤럭시노트7을 내놓았다. 애플이 2018년 출시할 아이폰8S에 홍채 인식 기능을 채택할 것을 고려하면 상당히 빠른 셈이다. 삼성은 이번 갤럭시노트7에 ‘삼성 패스’라는 새로운 솔루션을 탑재했다. 모바일 뱅킹을 이용할 때 홍채인증이 공인인증서, 보안카드, 일회용 비밀번호 생성기(OTP)를 대체할 수 있도록 하는 기술이라는 게 삼성의 설명이다. 사실이라면 획기적인 기술이다.

사실 한국의 스마트폰 사용자들은 전자결제를 하다 복잡하기 그지없는 인증 방식에 스트레스를 받은 게 한두 번이 아니다. 그나마 요즘에는 간편결제 방식 등을 이용하면 6자리 인증 숫자나 지문 인식으로 간편해졌지만, 앞으로는 이마저도 더욱 간단해질 것으로 보인다. 미국 뉴욕에서 열린 '삼성 갤럭시 언팩' 행사에 참여한 전자신문 기자가 남긴 홍채 인식 경험기는 참고할 만해 보인다.

"관심이 집중된 것은 홍채인식 카메라였다. 전면 상단에 위치한 홍채인식 카메라는 어두운 홍채 패턴을 정확하게 촬영하기 위해 가시광선 대신 적외선을 사용한다. 이 카메라가 홍채를 찍은 뒤 처음 등록해둔 이미지와 대조해 인증여부를 가린다. 문외한이 듣기에도 복잡해 보인다. 시간이 오래 걸릴 것으로 생각했다. 최소한 지문인식보다 느릴 것으로 예상했다. 간단한 절차를 통해 홍채를 등록한 뒤 인증을 시도하자 놀라운 일이 벌어졌다. 그야말로 순식간에 인증이 이뤄진 것이다. 갤럭시S6 지문인식을 사용하는 기자가 느끼기에 지문보다 속도가 빨랐다. 등록해둔 한쪽 눈을 스치기만 해도 인증이 끝난다. 놀라운 속도에 칼에 베인 느낌이 들 정도였다." (전자신문, 8월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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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지문인식 방식은 보안에서 불안정하다는 점이 지적됐다. 만에 하나 지문을 누군가 본떠서 범죄에 악용할 수도 있다는 점에서였다. 그러나 홍채의 경우 유사할 확률이 5억분의 1로 극히 적다는 점에서 범죄 악용 소지가 지문에 비해서는 덜하다는 게 장점으로 꼽혀왔다.

뉴시스 8월3일 보도에 따르면 삼성전자 관계자는 "현재 '삼성 패스'를 통해 국내 은행의 모바일 뱅킹 서비스를 이용할 경우, 기존 전자금융 거래 시에 요구되던 공인인증서나 OTP, 보안카드 등을 홍채 인증으로 대신할 수 있다"며 "로그인이나 계좌 이체 등을 더욱 안전하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신한은행, 우리은행, KEB하나은행, 그리고 미국의 주요 은행들과 협력을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2일(현지시각) 미국 뉴욕 해머스타인 볼룸(Hammerstein Ballroom)에서 열린 삼성전자 갤럭시노트7 언팩(Unpacked) 쇼에서 고동진 삼성전자 무선사업부장이 갤럭시 노트7을 소개하고 있다.

홍채인식은 차세대 스마트폰을 이끌어갈 핵심기술이 될 것으로 전망할 수 있다. 중앙일보에 따르면 하준두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홍채 인식 기능의 편의성에 길들여진 소비자들을 중심으로 쉽게 타 제품으로 갈아타지 않는 록인(lock-in) 효과가 상당할 것으로 보인다”며 “이들 고객을 유인하기 위해 타 제조사도 홍채 인식 기능을 외면할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밖에도 방수기능에 더해 물속에서도 스타일러스 펜으로 필기가 가능해 지는 점 또한 갤럭시노트7의 새로운 기능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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