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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irls Do Not Need A Prince'에 대한 "미러링" 티셔츠가 나왔고, 반응은 물론 좋지 않다(트윗 모음)

  • 박수진
  • 입력 2016.08.03 12:17
  • 수정 2016.08.03 12:34

인터넷 커뮤니티 '메갈리아4'가 소송 비용 후원 방식으로 판매한 'Girls Do Not Need A Prince(여자는 왕자를 필요로 하지 않는다)' 티셔츠에 대한 "미러링 티셔츠"가 나왔다.

1일 정의당 당원게시판에는 'girls do not need a prince 미러링합니다 참여해주십시오'라는 제목으로 문구를 공모한다는 글이 올라왔다. 그리고 이틀 후인 3일 최종 확정된 티셔츠의 문구와 이미지를 공개했다. 문구는 바로 "Men Do Not Need A Princess"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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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구만 놓고 보면 여성의 대상화, 트로피화를 그만두겠다는 남성들의 페미니즘 발언이 될 수도 있었지만, 반응은 그리 좋지 않다. 남자가 공주를 필요로 하지 않는다는 말은 사회의 통념을 거스르지 않기 때문에 '선언'의 성격을 가질 수 없을 뿐더러, 전통적 강자가 전통적 약자를 상대로 하는 선언은 전혀 풍자의 의미를 가질 수 없다는 내용이다. 애초에 '미러링'의 대상이 될 수 없는 문구였다는 지적들이다. 최초 문구 공모 시 제시됐던 다른 후보들은 "I'm not your prince", "A princess makes a man a frog"(동화 레퍼런스) 등이었다.

해당 티셔츠는 메갈리아4가 페이스북 소송 비용 마련을 위해 후원 방식으로 판매한 것이다. 이 티셔츠는 넥슨 게임에 더빙 출연한 성우 김자연이 자신이 입은 사진을 트위터에 올린 지 하루도 되지 않아 교체되면서 더 유명해졌으며, 미국인 배우가 인스타그램에 티셔츠의 문구 이미지를 지지하는 내용을 올렸다 한국인들의 반발과 항의 댓글이 달리자 해당 게시물을 삭제하는 일까지 벌어졌다.

관련 기사: 이 배우의 인스타그램이 한국인의 전쟁터로 변한 이유

관련 반응들을 아래에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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