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후 별다른 활동을 이어나가고 있지 않지만, 그래도 이효리는 이효리다. 출시하는 음악이 화제가 되는 수준이 아니라 라이프스타일 자체가 유행이 된 연예인은 흔치 않다.

이런 이효리에게도 굴욕은 있었다. 바로 이 사진이다.

지난 1일 인스티즈의 유저 '라이언 너만을 사랑했잖아~♥♥♥'는 '이효리 밤에 외롭던데요! 잇몸짤의 반전'이라는 제목의 글을 게시했다. 이 게시물에는 상단의 사진이 포함돼 있었다.

이 사진은 '이효리 잇몸짤'이라고 불리며 10년이 훌쩍 지난 지금까지도 이효리의 굴욕 사진으로 꼽히고 있다.

그러나 사실, 이 '굴욕짤'은 짤이라고 불리기도 어려울 정도로 짧은 순간을 캡처한 것에 불과했다. 이 게시물에는 이날 방송의 다른 캡처본이 추가됐다.

이 영상은 지난 2003년 MBC '섹션TV 연예통신'에서 진행된 인터뷰의 일부를 캡처한 것이다. 당시 이효리는 "건강을 위해 특별한 것을 먹었다는데, 어떤 것이냐"는 질문을 받았고 "산삼"이라고 대답했다. 그리고, 산삼을 먹은 것에 대한 소감을 묻자 이렇게 대답한 것이다. "밤에 외롭던데요!"

아무렴 어떤가. 10년도 더 전 사진이 '굴욕짤'로 돌아다닌다 한들, 이효리는 이효리인 것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