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리우의 물을 세 스푼만 마셔도 병에 걸린다

  • 김도훈
  • 입력 2016.08.02 07:28
  • 수정 2016.08.02 07:35

올림픽이 며칠 밖에 남지 않았는데 리우데자네이루의 물은 아직 끔찍한 수준이다.

AP는 월요일 아침에 리우데자네이루의 수질에 대한 16개월에 걸친 조사의 새로운 결과를 발표했다. 수질은 ‘여전히 아주 더럽고 위험한 바이러스와 박테리아가 바글거린다’. 흥미로운 소식도 있었다. 이 물을 세 작은술만 마시면 ‘거의 확실히’ 바이러스에 감염된다고 한다. 위장, 호흡기, 심지어 심장이나 뇌에 영향을 주는 바이러스일 수 있다. 큰술이 아니라 작은술이다. 정말이지 역겹다.

PRI에 의하면 가장 중요한 것은 리우의 하수의 대부분은 강과 해변에 들어가기 전에 아무 처리도 거치지 않는다는 점이라 한다. 즉 그 물엔 똥이 잔뜩 들어있다는 것이다. 작년에 측정한 ‘바이러스 수준’은 미국에 비해 170만 배 나빠서 전문가들은 기겁했다.

사우스 플로리다 대학교 통합 생물학부장 발레리 하우드는 AP에 이 물은 ‘미국의 표층수에서는 볼 수 없는 정도’이며 물에 머리를 넣지 말라고 했다.

참가 선수들이 강도에게 피해를 입는 등 올림픽 주최 도시의 상황이 수면 위로는 안 좋아보일지는 몰라도, 리우에서 가장 역겨운 것들은 물 아래에 있다는 걸 기억해두자.

허핑턴포스트US의 You Only Need To Ingest Three Teaspoons Of Rio’s Water To Get Sick를 번역, 편집한 것입니다.

저작권자 © 허프포스트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연관 검색어 클릭하면 연관된 모든 기사를 볼 수 있습니다

#리우데자네이루 #리우올림픽 #올림픽 #물 #수질 #환경 #스포츠 #질병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