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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신명 경찰청장은 "이대 '감금' 주동자들을 엄정하게 사법처리 하겠다"고 말했다

  • 허완
  • 입력 2016.08.01 10:04
  • 수정 2016.08.01 10:13
ⓒ연합뉴스

강신명 경찰청장이 이화여대 점거 농성에 대해 "채증자료를 바탕으로 감금 행위 주동자들을 이른 시일 안에 엄정하게 사법처리 하겠다"고 말했다.

강 청장은 1일 기자간담회에서 "(학생들의 행위는) 당연히 감금에 해당한다"며 이 같이 밝혔다고 연합뉴스 등이 보도했다.

한겨레에 따르면, 강 청장은 이런 말도 했다.

"교수와 교직원 5명이 3일 동안 밖으로 나오지 못하고 있었던 것은 명백한 감금 상황이다. 감금이냐 아니냐는 불필요한 논쟁"

"학내 사안이라도 당연히 있어서는 엄연한 불법행위였고, 감금행위에 대해 주요한 역할을 행사한 주동자들에 대해서는 입건수사할 방침"

이화여대 학생들이 학교 본관에서 '독서 농성'을 하고 있다. 2016년 7월31일. ⓒ연합뉴스

또 지난달 30일 경찰 병력을 1600명이나 학교에 투입한 것에 대해서도 '정당한 법 집행'이었다고 밝혔다.

강 청장은 시위학생 200여명에 대응해 약 1600명의 경찰을 투입한 것은 과잉진압이란 지적에 대해 "학내, 특히 여학생이라 경력이 적으면 무리가 생길 수 있어 안전을 위해 여유있게 경찰력을 투입했다. 우선 통로를 개척해 감금된 분들만 구출하고 학교라는 점을 고려해 현장에서 아무도 검거하지 않았다"고 반박했다. (뉴스1 8월1일)

강 청장은 "경찰은 감금을 범죄행위로 본다"며 "이 방법으로 학교와 학생 간 갈등을 해소하는 것은 불법, 위법적"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번에 주목해야할 점은 경찰이 감금 행위를 한 사람들을 검거하려면 할 수 있음에도 감금된 사람을 구출하는데 주안점을 뒀다는 것"이라며 "대부분 감금된 사람을 구출하려하면 현장을 제압, 검거하는데 이번에는 학교라는 점을 고려해 아무도 검거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뉴시스 8월1일)

이화여대 학생들이 경찰의 교내 진입을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16년 7월30일. ⓒ연합뉴스

한편 한겨레는 "대규모 경찰력이 학내에 진입한 것은 1999년 서울지하철노동조합이 벌이던 파업농성을 진압하기 위해 경찰 2000명이 서울대에 진입했던 이후로 17년만"이라고 전했다.

이화여대 학생들은 학교 측의 '미래라이프대학' 설립 계획을 '학위장사'라고 비판하며 지난달 28일부터 학교 본관을 점거하고 농성을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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