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멸종직전 몰렸던 자바 코뿔소, 2년 연속 개체수 증가

인도네시아 자바 섬에 수십 마리만 남아 있어 대표적 멸종위기동물로 꼽히는 자바 코뿔소의 개체 수가 다시 불어나고 있다고인도네시아 국영 안타라통신이 31일(현지시간) 전했다.

세계자연기금(WWF) 인도네시아 지부에 따르면 자바 섬 우중쿨론 국립공원의 야생 자바 코뿔소 개체 수는 2016년 7월 현재 63마리로, 2014년 57마리, 2015년 60마리에 이어 2년 연속 증가세를 보였다.

WWF 관계자는 "늘어난 숫자가 크지는 않지만, 상당히 고무적 현상"이라고 말했다.

자바 코뿔소는 한때 인도와 중국, 동남아 일대에 폭넓게 분포했지만 서식지 파괴와 밀렵으로 멸종위기에 내몰렸다. 코뿔소의 뿔이 정력증진 및 항암효과가 있다는뜬 소문도 이에 일조했다.

결국, 인도,동남아 등의 야생 자바 코뿔소는 2011년 10월 베트남에서 마지막 한 마리가 밀렵 되면서 영영 사라졌고, 인도네시아 자바 섬에만 수십 마리가 남게 됐다.

전문가들은 우중쿨론 국립공원의 야생 자바 코뿔소가 서서히 개체 수를 늘리고 있지만, 멸종 위험을 벗어난 것은 아니라고 지적했다.

WWF 인도네시아 지부의 유윤 쿠르니아완은 "개체 수가 늘었지만 성비는 수컷이 훨씬 많고 햇볕을 막아 코뿔소가 먹는 풀들을 고사시키는 외래식물도 퍼지고 있다"면서 "근친교배에 따른 유전 질환 등도 우려돼 대책을 강구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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