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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실에서 곤히 자던 물개를 바다로 돌려보내 줬다(영상)

  • 박세회
  • 입력 2016.07.30 11:19
  • 수정 2016.07.30 11:22

영국 BBC 방송 등에 따르면 호주 태즈메이니아주 데번포트 시의회는 지난 26일(현지시간) 페이스북을 통해 "오늘 아침 머지베일 공동묘지 여자화장실에서 이 친구가 발견됐다. 숙면을 취할 조용한 곳을 찾았던 것 같다"며 잠든 물개 사진을 올렸다.

이 묘지는 바다와 만나는 머지강에서 500m가량 떨어진 곳에 있어 이 물개는 헤엄을 치다가 머지강의 호스헤드만을 통해 묘지까지 들어온 것으로 추정된다.

시의회 직원들은 곧바로 국립공원·야생동물 담당 기관에 연락해 물개를 물로 돌려보낼 작전을 모의하는 한편, 화장실 밖에는 "죄송하지만 물개가 자고 있어서 화장실 문을 닫았다"라는 문구를 붙였다. '새미'라는 이름도 지어줬다.

"화장실 닫았어요"

새미가 워낙 거구여서 포대에 싸인 새미를 건물에서 꺼내와 수송차량에 태우는 데 성인 남녀 5명이 힘을 합해야 했다.

아래는 새미를 옮기는 영상.

차량을 타고 새미는 화장실에서 발견된 지 반나절 만에 물길로 되돌아갔다.

그러나 데번포트 시의회는 집에 돌아갈 준비를 마친 새미가 목에 '데번포트 재즈'라고 쓰인 노란 스카프를 두른 듯한 모습의 이미지와 함께 "어제 새미가 데번포트에 온 이유를 알아냈다. '데번포트 재즈 위크'에 대해 들었던 것"이라는 글을 올려 시 행사 홍보도 잊지 않았다.

아래는 바다에 도착한 새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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