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세계적으로 가장 핫한 게임을 꼽자면 단연 블리자드의 오버워치일 것이다. PC방 게임 전문 리서치 서비스인 게임트릭스가 28일 공개한 게임사용량 순위에서 오버워치는 32.69%의 점유율로 압도적인 1위를 차지했다.
역시 세계를 휩쓰는 게임답게, 오버워치는 각국 유저들의 반응에 대한 피드백도 훌륭했다. 28일 오버워치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현지화 설문 조사 결과를 발표한 뒤 트위터 등 소셜 미디어를 통해 이 소식을 전했다.
이 공지에서 블리자드 현지화 팀은 5,293개의 의견을 바탕으로 수정된 내용들과 곧 수정될 사항에 대해 전달했다. 대부분의 개선 사항들에 블리자드 측은 "유저들로부터 더 좋은 제안을 받아 수정했다. 감사한다"는 인사를 붙였다.
이 중 "불쾌감을 느끼신 분들께 사과드린다"는 문구가 포함된 공지가 있었다.
게임을 이용하는 일부 유저들은 "Ice Blocked(얼음 방벽)"와 "Did That Sting(아팠어)?"이 어떻게 "빙벽녀", "여자가 독을 품으면"이라는 문장으로 해석될 수 있느냐는 비판을 내 놓은 바 있다.
애초에 아이스블록이 어떻게 방벽녀가 되는지도 모르겠고...............
— 쎵샤쎵쎵샤☆레티시아 (@neo_letisia) July 29, 2016
여기에는 이런 식으로 '남성'을 강조한 업적명은 없는데 왜 굳이 여성을 강조해야 하는 것이며, 전혀 다른 내용을 담고 있는데 성별을 넣어서 오역해야 하냐는 비판도 포함됐다.
나 메이 업적에 빙벽녀 이거 너무너무 맘에 안든다 어디나 ㅇㅇ녀 붙이는거같아서ㅡㅡ 차라리 빙벽의 지배자 이런걸로 하던가
— [쩜오A36] 유인 (@aj_4531) July 27, 2016
블리자드 측은 즉시 이를 받아들여 수정했다. '성별을 강조한다'는 이유로 비판을 받았던 다른 게임들이 내 놓았던 반응과는 꽤 다른 피드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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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저들은 블리자드 측의 빠른 대응에 반가워하는 모습을 보였다.
핫 어쩐지 빙벽녀랑 여자가 독을 품으면 << 저거 좀 블자 감성 아닌 듯했는데 블쟈는 현지화팀 어떻게 번역했는지 관리도 하는구나. 짱이넹
— 리히트 (57/60) (@licht_white) July 28, 2016
어쨌든 그래서, 모두를 하나무라로 떠나게 만드는 게임은 피드백도 '1등 게임'다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