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기를 낭비하는 것은 채소나 곡물을 버리는 것보다 환경에 더 나쁜 영향을 주는데, 동물석 식품은 에너지를 더 많이 소모하고 온실가스를 더 많이 배출하기 때문이다. 미국인들은 고기를 아주 많이 낭비한다.

최근 미 농무부 보고에 의하면, 2010년에 소매점과 소비자 수준에서 낭비된 육류와 가금류는 134억 파운드였다. 그 중 소비자들이 낭비한 것이 111억 파운드였다.

이 놀라운 숫자를 볼 때 우리는 이 동물들을 키우는데 들었던 숨은 자원들도 낭비되었다는 것을 잊곤 한다. 그것은 바로 연료, 비료, 땅, 사료, 물이다.

미주리 대학교 산업 생산 시스템 공학부 부교수 로널드 맥가비는 허핑턴 포스트에 육류 생산이 얼마나 자원집약적인지, 그리고 어떻게 환경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주는지 설명했다.

“소고기 1파운드를 버릴 때는 그 고기를 생산하기 위해 들어간 자원들도 모두 버리는 셈이다.”

U.N. 식량 농업 기구에 의하면 전세계 음식물 쓰레기가 남기는 탄소 발자국의 21%를 육류 쓰레기가 차지한다. 식량 낭비가 국가였다면 세계에서 온실가스를 세 번째로 많이 배출하는 국가였을 것이다. 한편 전세계 육류 수요는 꾸준히 늘고 있다. U.N. 식량 농업 기구는 2050년에는 육류 수요가 173% 증가할 것으로 추정한다.

맥가비와 동료 크리스틴 코스텔로는 2015년에 음식물 낭비가 환경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주방에서 낭비되는 음식들이나 미주리 대학교 식당에서 식사 시간 후에 버려진 음식들의 온실가스 방출량을 추정했다. ‘고기와 단백질’로 분류된 음식들이 총 중량은 4위였으나 온실가스는 가장 많이 배출했다.

다른 연구에서는 식량이 생산되어 스웨덴 항구로 가는데 사용된 에너지 사용과 온실가스 배출을 관찰했다. 동물성 음식이 식물성 음식보다 에너지를 더 많이 사용하고 온실가스를 더 많이 배출했다.

일상에서, 대규모 가족 식사나 파티를 계획할 때 어떻게 하면 고기 낭비를 줄일 수 있을까? “고기는 조금 적다 싶게 준비하고, ‘혹시 몰라서’를 대비한 추가 음식들은 식물성으로 하라. 그리고 당연한 말이지만 남은 음식을 버리지 말고, 특히 남은 고기를 버리지 말라!” 맥가비가 제안하는 간단한 해결책이다.

미 농무부는 남은 고기를 보관할 때는 큰 덩어리를 작게 잘라서 밀폐 용기에 넣고 빨리 식히라고 조언한다. 오래 보관할 때는 냉동시키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여기서 식품별 보관 가능 기간을 알아볼 수 있다.

허핑턴포스트US의 Meat Eaters Should Have Been Listening To Vegetarians All Along를 번역, 편집한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