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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 취업자와 미취업자는 구직의 창구가 다르다

서울 강남구의 맞춤형 일자리 찾기, 강남구 구인ㆍ구직 만남의 날(매칭데이) 행사.

서울 청년 취업자들은 지인을 통해 구직 정보를 얻은 반면 미취업자들은 취업사이트 등을 중심으로 정보를 얻는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연구원 조달호 선임연구위원 등은 26일 서울경제 최근호에 실린 서울의 고용동향 보고서에서 청년 취업자들이 구직정보를 얻은 경로 1위가 친구 또는 선후배(21.0%)인 반면 미취업자들은 민간 취업사이트나 카페(26.8%)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취업자는 학교 교수, 부모나 친척, 지인 등에게서 주로 정보를 얻었지만 미취업자들은 공공기관 취업사이트 등에 의존하는 경향이 있었다.

이 결과는 한국고용정보원이 2014년 8월부터 11월까지 만 22∼36세를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청년패널조사를 가공한 것이다. 서울연구원이 서울 청년취업자 표본 수 907명에 가중치를 부여해 분석했다.

취업자들은 스펙 중에 업무관련 자격증, 학벌, 학점 등의 순으로 중요하다고 답했다. 이에 비해 미취업자들은 학벌, 업무자격증, 영어회화 능력 순서로 비중을 뒀다.

서울 청년취업자는 남성이 55.8%로 여성 보다 많다.

대졸 이상 학력이 53.4%로 절반이 넘는다. 전국 평균은 49.9%이다.

남성 취업자 56.8%가 대졸 이상 학력으로 전국 평균(48.3%) 보다 높다.

서울 청년 취업자들은 도매·소매업(14.2%), 제조업(13.8%), 출판·영상·정보(9.9%), 보건 및 사회복지(8.5%) 업종에 주로 종사한다.

부동산·임대업(82.3%), 건설업(77.4%), 제조업(73.0%)에는 남성이 월등하게 많고 여성은 교육서비스(81.3%), 보건·사회복지(76.5%)에 주로 몰려있다.

서울 청년취업자 월 평균 임금은 239만4천원이다. 남성(261만8천원)이 여성(211만6천원) 보다 50만원 이상 더 받는다.

고졸은 200만2천원인데 대졸 이상은 271만9천원으로 차이가 났다.

상용직은 253만1천원인데 임시직은 185만5천원, 일용직은 89만6천원으로 격차가 컸다.

업종별로 금융·보험업은 318만9천원으로 가장 높고 이어 부동산 임대(284만7천원), 제조업(268만6천원) 순이다. 교육서비스는 193만3천원으로 가장 적다.

서울에서도 고령층의 노동시장 진입이 확대되는 반면 청년층은 경제활동은 위축되고 있다.

지난해 서울의 65세 이상 경제활동인구는 31만7천여명으로 5년 전보다 34.9% 늘었다. 작년 말 고용률도 26.0%로 같은 기간 2.4%포인트 상승했다.

반면 청년층(15∼29세) 경제활동인구는 작년 말 97만여명으로 2010년에 비해 6.0% 줄었다. 고용률은 44.6%로 1.0%포인트 올라가는 데 그쳤다.

조 연구위원은 서울의 고용 전반을 분석한 결과 자영업자 감소 추세가 두드러진다고 말했다.

자영업자는 1997년 119만7천명에서 2006년 112만5천명, 2015년 96만6천명으로 줄었다.

올해 1분기 사이 2만5천명이 더 줄어 94만1천명으로 내려앉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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