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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경찰, 플로리다 나이트클럽 총격 '테러행위로 고려하지 않고 있다'

  • 박세회
  • 입력 2016.07.25 14:33
  • 수정 2016.07.26 05:30

업데이트 : 2016년 7월26일 19:40 (기사보강)

업데이트 : 2016년 7월26일 09:30 (기사보강)

미국 플로리다주의 나이트클럽에서 월요일 새벽인 25일(현지시간) 오전 0시 30분께 총격이 발생, 최소 2명이 숨지고 17명이 다쳤다고 NBC, CBS방송, AFP통신 등이 현지 경찰을 인용해 보도했다. 그러나 현지 경찰은 이번 사건을 '테러 행위로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총격은 플로리다주 리 카운티 포트 마이어스의 '클럽 블루' 나이트클럽 주차장에서 발생했으며, 총격 당시 '수영복 불빛 파티'라는 이름의 10대 청소년 파티가 열리고 있었다.

10대 청소년 파티로 알려졌으나 이 파티는 모든 연령대가 입장 가능하며 입장 시 신분증을 요구하지는 않았다고 CNN방송은 전했다.

지역방송인 WTSP는 리 카운티 경찰 당국이 2명이 사망하고 17명이 총격을 당했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부상자 중에는 생명이 위독한 중상자도 있으며 모든 사상자는 현장에서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다.

경찰은 사망자 신원 확인 작업을 하고 있다. 지역방송 WBBH는 사망자 2명이 모두 남성이라고 전했다.

경찰은 나이트클럽 인근에서 사건 용의자로 추정되는 5명을 체포해 범행 동기 등을 조사하고 있다.

그러나 이들 모두가 총격과 직결된 용의자인지, 총격 용의자가 1명 또는 복수인지는 불분명하다고 폭스 방송은 전했다.

이 중 2명은 나이트클럽 총격에, 다른 1명은 사건 현장에서 9.6㎞ 떨어진 지점에서 발생한 총격 사건에 연루됐다.

경찰은 나이트클럽 주차장, 사건 현장에서 약 800m 떨어진 주택가, 그리고 9.6㎞ 떨어진 지점에서 발생한 총격을 모두 같은 용의자들이 저지른 것으로 보고 연관성과 함께 동기를 집중적으로 캐고 있다.

다만 포트마이어스 경찰서의 대변인 짐 멀리건은 "이번 사건은 테러 단체와 연계되지 않았다"면서 "테러 행위로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또 다른 경찰 관계자도 폭스 방송에 "갱(조직폭력배)이 연관된 사건으로 보인다"고 했다.

경찰과 목격자들에 따르면, 검은색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에서 나온 한 용의자가 총기를 난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언론은 현장에서 탄피 30개 이상을 증거로 수거했다고 소개했다.

용의자가 특정 대상을 가리지 않고 쉼 없이 총알을 퍼부은 탓에 클럽 블루 나이트클럽 주차장 인근에 있던 목격자들은 차 밑에 숨어 있다가 소리를 지르며 도망쳐 겨우 목숨을 보전했다.

경찰은 사건 직후 총격 용의자가 더 없는지 일대를 샅샅이 수색하려고 도로를 폐쇄했다가 오전 5시 이후 봉쇄를 해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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