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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미술가 제프 쿤스가 직원 15명을 하룻밤 사이 해고한 이유

  • 김태우
  • 입력 2016.07.25 13:09
  • 수정 2016.07.25 13:11

거대한 풍선으로 만든 듯한 '풍선 강아지'(Balloon Dog) 등의 현대 미술 작품으로 유명한 제프 쿤스가 최근 직원 15명을 해고했다는 소식이 알려졌다.

미술 전문지 '아트 F 시티'에 의하면 쿤스는 야간 근무자 14명과 주간 근무 직원 1명, 총 15명을 해고했다. 그 이유는 야간 근무자들이 노조를 결성하려 했고, 해고된 주간 근무자가 이들과 친하게 지냈기 때문이라고 한다.

만약 이것이 사실이라면 제프 쿤스는 미국의 노동관계법을 위반한 것이다. 미국 노동관계법에 따르면 "고용자가 노조에 가입하거나 지지하는 피고용자를 해고하거나 불리한 인사 조치를 하는 것은 불법"이기 때문이다.

'아트넷'에 의하면 최근 해고된 제프 쿤스의 조수들은 "보복이 두려워서" 나서길 꺼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일은 제프 쿤스가 마주한 최초의 노동 문제가 아니다. 지난 2012년, 쿤스의 스튜디오 보조였던 존 파워스는 '뉴욕 타임스' 기고문에 "쿤스는 보조에게 시간당 14달러(한화 1만5천원)을 주면서 그의 기준에 부합하지 못하는 이들은 바로 해고해버리는 완벽주의자"라며 비난한 바 있다. 또한, '하이퍼알러직'은 '제프 쿤스 밑에서 일하지 말아야 할 이유'라는 기사에서 구직 사이트에 제프 쿤스 스튜디오의 구인광고가 하루가 멀다 하고 올라오는 것은 직원들이 워낙 많이 그만두는 것을 의미하며, 많은 이들이 그만두는 데는 분명 이유가 있다고 전하기도 했다.

허프포스트 미국판은 쿤스의 스튜디오에 연락을 취했지만 아무 답도 받지 못했다.

h/t Art 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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