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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민주' 김상곤은 "계파눈치 안보겠다"며 출사표를 던졌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김상곤 전 혁신위원장은 24일 "계파의 눈치를 보며 표를 구걸하는 대표는 필요없다"며 "대선승리의 필승공식으로 당과 국민의 힘을 모을 대표가 되겠다"고 선언했다.

지난 21일 SNS를 통해 당 대표 출마의지를 밝혔던 김 전 위원장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당 대표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김 전 위원장은 "계파 정당, 줄세우기 정당은 국민의 사랑을 받을 수 없다"며 "다른 당 대표 후보들도 계파와 지역주의를 뛰어넘는 대표가 되겠다고 약속하자"고 촉구했다.

김 전 위원장은 출마선언문 모두에서 상하이 의거 전 '뻣뻣이 말라가는 삼천리 강산을 바라보고만 있을 수 없었다'고 한 윤봉길 의사의 말을 인용하며 "지난 8년은 뼈아픈 아픔이었다. 이명박, 박근혜 정권은 상처를 헤집고 소금을 뿌리는 것도 모자라 끊임없이 또 다른 상처를 입혔다"고 말하기도 했다.

김 전 위원장은 "정권교체로 민생복지국가를 만들자, 제가 출마를 결심한 이유는 그 한 가지"라고 강조했고, 공정한 경선관리와 정책경쟁을 통해 대선후보를 선출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계파갈등을 이끄는 파괴적 경쟁이 아니라 정책경쟁을 통해 강한 후보를 만들 통합의 리더십을 발휘하겠다"며 "수권정당추진위원회에서 대선후보 정책 배심원제를 구성해 대선후보 정책을 공개 토론, 심의하고 선택된 정책은 당론화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우리 당엔 좋은 후보들이 많지만 아직 부족하다"며 "대선후보가 되고자 하는 분들은 경쟁의 장에 모두 나오라. 가장 잘 할 수 있는 분야에서 역량을 펼칠 수 있도록 해드리겠다"고 덧붙였다.

김 전 위원장은 "지방분권을 강화하는 동시에 국회, 지자체, 중앙당의 삼각편대를 만들어 박근혜정권을 꼼짝 못하게 할 실천의 리더십을 발휘하겠다"며 "혁신안에서 당헌 기구로 설치된 민생연석회의를 원내, 지자체, 중앙당, 시민단체로 구성해 민생의제를 당론으로 채택하겠다"고 말했다.

김 전 위원장은 사드(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 배치 문제에 대해 "배치 자체를 재검토해야 한다"며 "우상호 원내대표가 중심이 돼 사드대책위가 운영되고 있으니 적절한 방향이 결정되지 않을까 예측한다"고 말했다.

이날 경남 양산을 방문해 문재인 전 대표와 만날 계획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제가 나서서 특정인을 만나려고 한다거나 그럴 생각은 없고 당연히 많은 분들을 만나려 노력할 것"이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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