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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조지 왕자가 반려견에게 '아이스크림'을 주는 사진이 논란에 휩싸였다

  • 허완
  • 입력 2016.07.23 13:29
  • 수정 2016.07.23 13:34

윌리엄 왕세손 부부가 아들 조지 왕자의 생일을 맞아 공개한 사진들 중 한 장이 논란에 휩싸였다. 조지 왕자가 반려견 '루포'에게 화이트 초콜렛 아이스 크림으로 보이는 것을 주는 모습이 담겨 있는 사진 때문이다.

이에 대해 영국 동물보호단체 RSPCA는 반려동물에게 아이스크림을 주어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반려동물들이 유제품을 소화하는 데 어려움을 겪을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한 수의사는 반려견이 락토스(젖당)에 대한 거부반응을 일으키지 않는 한 아이스크림은 큰 문제가 안 된다고 말하기도 했다.

RSPCA의 대변인은 허핑턴포스트UK에 "조지 왕자가 이 무더위에 반려견 루포의 더위를 식혀주려고 한 건 아름다운 일"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이 단체는 인간이 먹는 음식을 반려견에게 줄 때 "주의해야 한다"고 권고하고 있다.

이들은 "초콜렛 같은 일부 음식은 반려견에게 유독 성분으로 작용할 수 있으며, 유제품은 반려견이 소화하기 어렵다"고 말한다.

초콜렛은 개에게 유독성을 일으킬 수 있다. 초콜릿에는 '테오브로민'이라는 각성제가 포함되어 있기 때문이다. 이는 개의 심장과 중추신경계, 신장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개가 초콜릿을 먹을 경우 구토, 설사, 불안증세, 활동과다, 숨이 가빠지는 현상, 심박수 증가, 발작 등의 증세를 일으킬 수 있다.

일부 개는 락토스에 대한 거부반응을 일으키기도 한다. 일반적인 증상으로는 복통, 부종, 구역질, 구토, 설사 등이 있다.

그러나 'London Vet Clinic'의 Bruce Fogle 박사는 반려견에게 락토스 거부반응이 없다면, 아이스크림은 "여름을 나는 완벽한 냉각수"라고 말했다.

그는 "개는 땀을 흘리지 않는다는 점을 잊지 말라"며 "개들에게는 헐떡거리는 게 더위를 식히는 유일한 방법"이라고 말했다. 그는 "열사병은 인간보다 개에게서 더 빨리 진행된다"며 "뜨거운 햇볕의 차 안 같은 좁고 사방이 막힌 곳을 피하라"고 조언했다.

또 그는 "아이스크림을 반려동물들과 나눠 먹고 싶다면, 얼음을 주라"며 "대부분의 개들은 얼음을 부숴 먹는 것을 좋아한다"고 덧붙였다.

RSPCA의 대변인은 또 반려견에게 락토스 거부반응이 있는지 걱정된다면 개도 먹을 수 있는 얼음과자를 만드는 것도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켄싱턴궁 측은 허핑턴포스트UK의 답변 요청을 거부했다.

* 이 글은 허핑턴포스트UK의 'Prince George’s Third Birthday Photos Prompt RSPCA Warning About Feeding Dogs Ice Cream'를 번역, 편집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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