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방송통신위원회에 "웹툰 규제를 강화해 달라"고 주장하는 사람들이 생긴 이유

19일, 넥슨의 온라인 액션게임 ‘클로저스’에서 ‘티나’의 목소리를 맡았던 김자연 성우가 교체됐다. 여성 혐오를 혐오하는 이들이 모인 인터넷 커뮤니티 '메갈리아4'에서 후원금을 보낸 유저에게 증정한 티셔츠를 입고 사진을 찍었다는 이유에서였다.

수많은 반박과 지지의 트윗이 이어졌다. 지지 유저들은 #넥슨_보이콧, #김자연성우를_지지합니다란 해쉬태그를 통해 넥슨에 대한 보이콧 캠페인을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여기에는 이름이 알려진 웹툰 작가와 만화 번역가 등이 동참했다. '별점 테러'와 같은 피해가 있었으나 지지자는 계속 늘어났다.

김자연 성우가 트위터에 남긴 사진.

이 와중에 지난 20일, TV조선은 단독으로 방송통신위원회가 4년 만에 새로운 웹툰 가이드라인을 만든다고 보도했다. 이를 본 디씨인사이드 웹툰 갤러리의 '각도기드려요'라는 유저는 아이디어가 떠올랐던 모양이다. 바로 '규제 증설'이었다.

이에 슬로건도 제작됐다.

YES CUT이라고 적힌 문구와 펜을 가위가 잘라낸 그림은 '독자를 멸시하며 메갈리즘에 물든 작가들에게 적용되는 규제는 옳다'는 의미를 담고 있는 듯하다.

사실 이 슬로건은 과거 방송통신위원회에서 웹툰 심의 제도를 만든다고 했을 때 이를 반대하며 처음 나왔던 슬로건인 'NO CUT'을 변형한 형태다.

웹툰갤에서 시작됐던 이 '예스컷 운동'은 다양한 커뮤니티로 퍼지고 있다.

그러나 트위터에서의 반응은 조금 달랐다.

한편 TV조선은 방송통신위원회가 '잔인한 살해'는 성인이용가, '살해'는 15세 이상 관람가 등 등급 분류 기준이 모호했던 기존의 가이드라인을 구체적으로 바꿀 것이라고 전했다.

* 관련기사

- 넥슨은 '메갈리아' 후원 티셔츠를 입었다는 이유로 성우를 교체했다 (사진)

- 김자연 성우 교체 논란에 대한 넥슨의 해명

- 웹툰 작가들이 김자연 성우에 지지의 뜻을 전하다 (트윗모음)

- 김자연 성우 지지자들은 피해를 입었지만, 지지자는 더 늘어나는 중이다

저작권자 © 허프포스트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연관 검색어 클릭하면 연관된 모든 기사를 볼 수 있습니다

#여성 #페미니즘 #웹툰 #사회 #규제 #방통위 #심의 #커뮤니티 #웹툰갤 #넥슨 #김자연 #성우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