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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지하철 광고를 서울메트로는 ‘남성 비하적'이라고 판단했다

인터넷 커뮤니티 ‘여성시대’의 회원들이 강남역과 신촌역, 홍대입구역에 광고를 게재했다. ‘국민일보’의 보도에 따르면, 이 광고에는 “성범죄 교육은 하지 말라고 가르치는 게 우선이다” , “여자가 싫다는 말에 다른 뜻은 없다”는 등의 카피가 적혀있었다.

하지만 광고를 심의한 서울메트로는 여성시대가 제출한 시안 13개 중 10개에 대해 불가판정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광고 집행을 진행한 ‘여성시대’의 ‘광고총대’는 그 이유에 대해 다음과 같이 밝혔다.

“광고를 게재하는 과정에서 ‘서울메트로’ 심의에 ‘남성 비하적’, ‘민원이 많이 들어올 것이다’라는 이유로 광고시안 13개 중 10가 게재 불가처리 되어, 결국 3개의 광고만 송출되었습니다.”

하지만 ‘광고총대’에 따르면 이미 송출된 광고도 강제철거 되었다고 한다.

“7월 20일(수) 오후 7시 30분 경 광고대행사에서 연락이 왔습니다. 서울메트로쪽에서 민원이 많이 들어왔고, 그 때문에 이슈가 되어서 일이 커졌으니 광고를 내리겠다고 했다고 합니다. 수분 뒤 또 한번의 통화에서 광고가 이미 내려간 것 같다고 통보받았습니다.”

그렇다면 ‘여성시대’는 어떤 광고를 내걸었던 걸까?

아래는 서울메트로의 심의에 통과되었지만, 결국 철거된 광고 시안이다.

그리고 아래는 서울메트로가 “남성비하적”이고 “민원이 많이 들어올 것”이라고 판단해 게재 불가처리한 광고들이다.

국민일보의 보도에 따르면, 이번 논란에 대해 서울메트로 한 관계자는 “강남역 인근 화장실 살인사건에 이어 오메가패치에 이르기까지 최근 남녀간 성대결이 잦았는데, 또다시 남녀간 논란의 소지가 될만한 광고물을 내걸기에는 어려운 점이 있다. 공공기관으로서 민감한 주장을 모두 수용하긴 어렵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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