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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자들이 눈이 튀어나오게 근사한 은하계 지도를 만들었다

  • 김도훈
  • 입력 2016.07.20 13:53
  • 수정 2016.07.20 13:54

중력에 대응하는 신비한 힘 암흑에너지를 이해하기 위해 과학자들은 사상 최대 크기의 3차원 먼 은하 지도를 만들었다.

“하늘의 4분의 1에 있는 120만 개의 은하계들에 대한 측량을 10년 동안 했다. 6500억 세제곱 광년이 넘는 크기의 우주의 구조를 지도로 옮기기 위해서였다.” 뉴욕 대학교 우주론 및 양자 물리학 센터의 과학자이며 지도 제작팀의 공동 리더인 제레미 팅커가 보도 자료에서 밝혔다.

(6500억 세제곱 광년이 어느 정도의 크기일까? 한 모서리의 길이가 51,000,000,000,000,000마일인 정육면체의 부피라고 생각하면 비슷하다,)

팅커는 이 지도를 사용해 “우주의 팽창에서 암흑 에너지가 미친 영향을 과거에 비해 더 잘 측정할 수 있다”고 한다. 그리고 측정 결과 중력에 대한 ‘아인스타인의 의견이 이번에도 옳았다’고 허핑턴 포스트에 보낸 이메일에서 밝혔다.

이번 연구의 공동 리더인 스코틀랜드 세인트 앤드류스 대학교에서 물리학과 천문학을 연구하는 리타 토헤이로 박사는 허핑턴 포스트에 보낸 이메일에서 이 지도가 우리 우주론의 일반 모델이 사실임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과학자가 아닌 사람들은 우주가 공간에 흩어진 별들과 행성들의 집합이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현실은 그보다 좀 더 복잡하다. 예를 들어 우리는 우주의 90% 이상이 ‘어둡다’는 걸 알고 있다. 암흑 물질(우주의 25%)이라 알려진 신비한 물질 혹은 암흑 에너지(우주의 70%)라 불리는, 우리가 거의 알지 못하는 힘으로 이루어져 있다.

우리는 지금도 우주의 어두운 부분은 볼 수 없지만, 지도를 통해 암흑이 눈에 보이는 부분에 비치는 영향을 볼 수 있다.

“이 지도에서는 은하들이 암흑 물질에 의해 다른 은하들 쪽으로 중력으로 끌려가는 것을 볼 수 있다. 그보다 훨씬 더 큰 스케일로 보면 암흑 에너지의 영향이 우주를 잡아 찢고 있다.” 지도 작성에 깊이 관여한 버클리 국립 연구소의 천체 물리학자 데이비드 슐레겔이 다른 보도 자료에서 밝혔다.

슬로건 디지털 스카이 서베이 III(SDSS-III)와 관련된 여러 연구소의 과학자 수백 명이 측정한 수치를 이용해 지도를 만들었다고 크리스천 사이언스 모니터는 보도했다. SDSS-III는 은하수의 지도를 만들고, 태양계 바깥의 행성들을 찾고 암흑 에너지에 대한 이해를 증진하려는 천문학 계획이다.

왕립 천문학회 월회보에 이 지도에 대한 논문들이 제출되었으며, 토헤이로는 그것은 ‘빙산의 일각’에 불과하다고 한다.

토헤이로는 과학계는 이 지도와 관련 데이터를 ‘특정 우주론과 중력 모델 탐구부터 진화에 대한 이해까지, 광범위한 과학에 사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한다.

허핑턴포스트US의 Scientists Create Eye-Popping Map Of Distant Galaxies를 번역, 편집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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