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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일러 인스타에 있던 뱀 이모티콘은 다 어디로 갔나?

얼마 전 테일러 스위프트의 계정이 뱀 이모티콘으로 뒤덮인 일이 있었다. 그런데 어째서인지 하루아침에 뱀 이모티콘이 전부 사라져버렸다.

며칠 전까지 테일러의 인스타그램은 이렇게 뱀으로 뒤덮여 있었으나 이제는 뱀을 찾아볼 수 없으며 사람들이 뱀 대신 똥 이코티콘을 올리고 있다.

뱀 습격사건과 습격한 뱀들이 한순간 사라진 사건의 경위는 매우 복잡하지만 비교적 최근의 사례부터 이야기하자면 이렇다.

2016년 4월, 카니예 웨스트는 당시 발표한 신곡 'Famous' 가사에서 테일러 스위프트를 언급했다.

난 테일러랑 아직 섹스를 할 수 있을 것만 같아.

왜? 내가 그 XX(bitch)을 유명하게 만들었으니까. (빌어먹을)

내가 그 XX을 유명하게 만들었으니까.

카니예는 발표 후 이 가사가 논란이 되자 아래와 같이 해명했다.

난 테일러 스위프트에서 전화를 걸어서 1시간 정도 내 가사에 대해 통화를 했다. 테일러 스위프트는 이를 재밌게 받아들였고, 축복해줬다"고 밝혔다. -OSEN(4월 12일)

카니예의 해명에 대해 테일러 측은 '자신을 디스하는 가사를 괜찮다고 말한 적 없으며, 통화는 신곡 홍보를 부탁하는 내용이었다'고 반박한 바 있다.

그런데 7월 17일, 킴 카다시안이 이번에는 자신의 스냅챗 계정에 당시 카니예와 테일러의 통화 장면(영상 링크)을 올렸다.

각 영상에서는 카니예가 문제가 된 가사(위)를 읽는 장면, 테일러가 "칭찬 같은 거다"라고 말하는 장면, 이어 카니예가 "내가 신경쓰는 건 친구, 그리고 한 사람으로서의 당신이다. 사람들이 기분 나빠할 가사를 쓰고 싶지 않다"라고 말하는 장면, 그리고 마지막으로 테일러가 "뭐가 됐든 당신이 좋다고 생각하는 가사로 써라. 미리 말해줘서 아주 고맙게 생각한다"고 말하는 장면이 담겼다.

같은 날 저녁, 테일러는 트위터와 인스타그램을 통해 자신은 통화를 녹취하고 있다는 사실을 몰랐으며, 문제의 'XX(bitch)' 가사에 대해서는 통화 중 언급하지 않았다고 입장을 발표했다. 테일러는 "카니예는 내가 그 노래를 좋아할 거라고 말했고 나도 그러기를 바랐다", "카니예는 그 노래를 들려주겠다고 말했지만 한번도 들려주지 않았다", "통화 중 카니예에게 잘해주고 싶었지만, 듣지도 않은 노래를 괜찮다고 말할 수는 없는 일"이라고 반박했다.

That moment when Kanye West secretly records your phone call, then Kim posts it on the Internet.

A photo posted by Taylor Swift (@taylorswift) on

테일러 스위프트는 '테일러 스쿼드'로 불리는 셀러브리티 집단을 형성해 수장처럼 지낸다는 의혹을 사고 있던 차다. 어떤 의혹인지 아래 사진에서 테일러 스위프트의 발을 잡아주고 있는 로드를 보면 대충 감이 올 것이다.

Real love. @serayah @haimtheband @lordemusic @halstonsage

Taylor Swift(@taylorswift)님이 게시한 사진님,

이에 사람들이 테일러의 인스타에 몰려가 '교활하다'며 뱀 사진을 올렸던 것. 한편 킴 카다시안은 지난 18일 테일러 인스타의 뱀 습격사건을 조롱하며 "오늘 무슨 국가가 정한 뱀의 날이니?"라는 내용의 트윗을 올린 바 있다.

그렇다면, 그 많던 뱀은 다 어디갔는가?

배너티 페어는 '테일러 스위프트 인스타에 있던 그 많던 뱀은 어디 갔는가?'라는 기사에서 '인스타그램이 몰래 삭제해준 것 같다'라며 최근 인스타그램의 정책이 바뀌었음을 보도했다.

최근 인스타그램은 새로운 정책을 시작했는데, 댓글에 이모지(좋은 의미든 나쁜 의미든)를 여러 개(대략 26 개가 상한선)올릴 때는 '이 댓글에는 너무 많은 특수 문자가 포함되어 있습니다'라는 글과 함께 '올리기 전에 다시 편집하세요'라는 표시가 뜬다고 한다.

그러나 페레즈힐튼 닷컴은 인스타그램의 경고창에서 말한 대로 글자 수를 줄여(예를 들어 뱀 10마리) 올려도 잠시 후에 가보면 삭제되어 있다고 답했다. 결론은? 인스타그램이 그녀의 계정을 보호해주고 있거나 그녀의 유명한 '테일러 팀'에서 누군가가 온종일 뱀 이모티콘을 지우고 있다는 얘기다.

와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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