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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은 텔레비전 뉴스를 대체할 준비를 마쳤다

누군가에게는 페이스북 뉴스피드를 스크롤해 보는 것이 리모컨을 눌러가며 TV 채널을 넘기는 것과 같은 행동일 것이다. 사실 이 두 가지 행동에는 꽤 유사성이 있긴 하다.

이 유사성이 조금 더 뚜렷해질 전망이다. ABC 뉴스는 월요일 아침, 공화당과 민주당 전국 전당대회 기간 동안 24시간 내내 페이스북에서 2016년 대선 관련 생방송을 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ABC는 페이스북 사용자만을 위한 영상 컨텐츠를 내보낼 계획이다. 예를 들어 월요일에 방송되는‘디스 위크’의 코너 ‘데일리 쇼’에서 나오는 트레버 노아의 12분 인터뷰 영상은 페이스북에서 상영된다.

새로운 스트리밍 프로젝트에 대한 자세한 내용을 ‘버라이어티’에서 확인할 수 있다.

ABC 뉴스는 여러 [페이스북] 페이지를 통해 24시간 동안 생방송을 할 예정입니다. 매일, 그리고 황금 시간대 연설 사이사이에, ABC 뉴스가 선정한 페이스북 피드는 현장 인터뷰, 시위, 속보 등을 생방송으로 전합니다.

페이스북은 예전에도 미디어 브랜드와 손을 잡은 적이 있다. 생방송 동영상 플랫폼을 런칭한 후, 허프포스트 등의 매체에 비용을 지불하고 동영상을 제작해 방송하도록 했다. 허프포스트는 ABC 뉴스에 “페이스북으로부터 비용을 받았느냐”고 이메일로 질문했으나 답을 받지 못했다.

그러나 24시간 생방송이라는 파격적 포맷은 분명 놀랍다.

“이번 ABC 뉴스 건은 굉장히 야심찬 행보이며, 대선 과정을 꼼꼼하게 살피고 싶다면 제일 먼저 인터넷을 보게 될 거라는 의미다.” 인개짓의 존 핑가스의 글이다.

허프포스트를 읽고 있는 당신이라면 인터넷이 뉴스 사이클에서 어떤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지 아마 잘 알 것이다.

그러나 최근 퓨 연구소의 설문 조사에 의하면 지금도 미국인 대부분은 선거 뉴스를 가장 잘 접할 수 있는 곳이 텔레비전이라고 믿고 있다. 밀레니얼 세대는 소셜 미디어를 볼 확률이 더 높지만, 다른 사람들은 전부 케이블 TV를 더 높게 평가했으며, 49세 이상의 미국인들은 지역 TV와 네트워크 심야 뉴스의 팬이었다.

페이스북은 뉴스피드에서 ABC 생방송 뉴스를 보여줘 이들에게 가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는 걸 증명하는 셈이다. 물론 페이스북에서 ABC 뉴스에 ‘좋아요’를 먼저 눌러야 하지만, 수백만 명이 이미 눌렀다.

이 모델이 성공한다면 페이스북 스크롤은 생방송 영상을 제공하는 여러 브랜드(그리고 개인들)의 채널들을 넘겨보는 것과 비슷한 기분이 들 것이다. 페이스북 임원 한 명은 페이스북이 5년 안에 ‘전부 영상’으로 바뀔 수도 있다고 말한 바 있다.

그리고 물론, 광고도 있게 되겠지만 말이다.

허핑턴포스트US의 Facebook Is Ready To Replace TV News를 번역, 편집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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