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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슨은 '메갈리아' 후원 티셔츠를 입었다는 이유로 성우를 교체했다 (사진)

  • 김현유
  • 입력 2016.07.19 10:53
  • 수정 2016.07.19 10:58

업데이트 예정인 넥슨의 온라인 액션게임 '클로저스'에서 신규 캐릭터 '티나'의 목소리를 담당했던 성우 김자연이 교체됐다. '메갈리아' 티셔츠 때문이었다.

19일 디스이즈게임은 '티나'의 목소리를 낸 성우가 교체됐으며 그의 음성은 모두 삭제됐다고 보도했다. 여성 혐오를 혐오하는 이들이 모인 인터넷 커뮤니티 '메갈리아'에서 후원금을 보낸 유저에게 증정한 티셔츠를 입고 찍은 사진이 원인이었다(하단 관련기사 참조).

이에 수많은 반박과 옹호의 트윗이 이어졌다. 반박 트윗의 경우 대부분 "메갈리아가 어떤 곳인지 모르느냐", "잘못된 페미니즘 단체다"라는 것이었다. 그러나 김자연 성우의 반응은 일관적이었다.

디스이즈게임은 여기에 반발을 한 유저들이 공식 홈페이지와 소셜 미디어 등에 성우 교체를 강력히 요청했다고 보도했다. 같은 날 클로저스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다음과 같은 게시물을 공개했다.

게임 업데이트가 이틀밖에 남지 않은 상황에서 성우 교체란 급작스러운 결정이다. 게다가 이는 논란이 생긴 지 하루만에 일어난 일이다. 데일리게임은 이 소식을 전하며 과거 미성년자 성희롱 논란이 있었던 '메이플스토리2'의 성우 교체 결정에 일주일이 걸렸던 것에 비해 굉장히 신속한 조치라고 전했다.

한편 현재 트위터에서는 '#김자연성우를_지지합니다'라는 해시태그를 달고 넥슨에 보이콧 운동을 진행하겠다는 트윗이 이어지고 있다.

트위터 한국 트렌드에서는 19일 오후 2시 40분 현재 '#넥슨_보이콧'이 1위를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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