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구미시는 19일 '박정희 뮤지컬' 제작·공연을 취소하기로 최종적으로 결정했다.
구미시는 내년 박정희 전 대통령의 탄생 10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28억 원짜리 창작 뮤지컬을 제작하려다가 최근 시민여론을 수렴한 뒤 취소하기로 했다.
구미시는 "국가 경제의 어려움에다 국민이 함께하는 서민 대통령의 이미지에 걸맞은 기념사업을 검토하자는 다수의 시민과 시민단체 의견을 수렴한 결과"라고 밝혔다.
박정희 뮤지컬을 취소하는 대신 서민 대통령 박정희의 모습을 담은 다양한 기념사업을 발굴할 방침이다.
이밖에 대국민 화합과 영·호남 상생 발전을 위해 경남 거제·김해, 전남 목포 등 전직 대통령 고향 도시와 상생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안을 제안했다.
구미시가 제작을 추진했던 박 전 대통령의 뮤지컬 제목은 '고독한 결단(가칭)'이다. 박 전 대통령이 태어난 지 100년째가 되는 내년 11월14일에 맞춰 구미문화예술회관에 뮤지컬을 올릴 계획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