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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서 판매되는 정말 독특한 한국어 교재 (사진)

한국어와 일본어는 유사한 문법 구조와 한자 문화권이라는 특징으로 생긴 비슷한 단어 덕분에 서로에게 배우기 쉬운 언어라고 인식되고 있다. 물론 다른 언어이기 때문에 어느 정도의 차이는 존재하지만 말이다. 이에 한국과 일본에서는 서로의 언어를 배우는 사람들도 많다.

한국에도 독특한 컨셉을 가진 일본어 교재가 있겠지만, 일본에는 정말 생각지도 못한 특이한 한국어 교재가 있다. 한국인들도 굳이 나서서 배우지는 않을 만한 내용인데, 바로 '부산어'를 가르쳐주는 교재다!

교재의 제목은 "말해 보자! 부산말"이다. 책 표지에는 "안녕하싱교?", "욕 보이소" 등 부산 사투리가 적혀 있다.

일본 아마존의 책 소개에는 "한국 제 2의 도시 부산에서는 '부산말'이라는 방언을 사용합니다. 부산은 일본과 지리적으로 가깝고 인적 왕래가 활발해, 일본인에게는 부산 말이 사실 친밀한 말입니다"라고 적혀 있다. 또 출판사는 "일본인이 만나는 한국인 중 의외로 부산, 경상도 사람이 많습니다. 이 지역에서는 조금 다른 한국어가 사용되고 있습니다"라고 전했다.

구매한 사람들은 어떤 사람들일까? 아래는 아마존에 올라온 교재 후기 중 일부이다.

부산 사투리를 좀 더 알고 싶어서 구입했습니다. 부산 사람들에게 화제가 되기에도 매우 좋았습니다. 열심히 공부하고 있습니다.

학창 시절에 처음 방문했던 한국의 지역은 부산이었습니다. 부산에는 또 많은 지인들이 있어 부산 말과 저는 뗄레야 뗄 수 없는 인연이 있어요. 그렇지만 상대방이 하는 말을 아직도 충분히 알아듣기가 힘들 때가 있습니다. 이 책에는 부산말 표현이 정말 풍부하게 들어 있습니다. CD에서 나오는 대화를 듣고 있으면 정말 부산에 있는 것 같은 느낌이 듭니다. 이 책은 실제로 사용되고 있는 부산의 말을 음성과 텍스트로 남긴 것에 의의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책의 내용도 구성도 깔끔하고요. 외국인인 우리가 부산의 말을 흉내내 볼까 싶은 흥미 위주로 구매하는 것은 좋을 것 같아요. 제대로 표준어를 공부한 고급 한국어 구사자 분들 정도, 추천해 드립니다.

부산 사투리, 정말 귀엽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이런 책이 나온 게 너무 기뻐요. 어느 정도 표준 한국어를 공부하고 난 분들부터 이해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아래는 출판사에서 공개한 책의 일부 내용이다.

'부산 사람같은 부산 말 구사'를 목표로 하고 있는 교재라니, 어쩌면 이 책으로 공부한 일본인이 어설프게 부산 사투리를 따라하는 한국 사람들보다 더 '정석 사투리'를 구사하게 될 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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