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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는 '포켓몬 고'를 통해 '창조경제'가 실현되는 중이다

'포켓몬 고'는 여태까지 없던 혁신적인 게임임은 분명하다. 출시된 지 2주 만에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어플이 됐고, 전 세계에서 지속적으로 화제가 되고 있다.

이 게임은 실제로 움직여서 진행하는 만큼 소비를 활성화시킬 것으로 보인다. 온라인 커뮤니티 클리앙의 유저 'The_Sentry'는 한 장의 사진과 함께 이에 대해 설명했다. 그의 설명으로 미뤄 보아 그는 한국에 거주하고 있는 유저는 아닌 것으로 보인다.

그의 설명에 따르면 파란 육면체가 돌고 있는 곳은 '포케 스톱'이라고 불리는 체크 포인트고, 동그란 원판 위에 포켓몬이 올라 앉아 있는 곳은 포켓몬끼리 겨룰 수 있는 체육관이다.

'포케 스톱' 중 주변에 분홍색 회오리가 일고 있는 것은 루어모듈이 돌아가고 있는 것이다. 루어모듈은 사거나 얻는 아이템 중 하나로, 이를 작동시키면 포켓몬이 더 많이 출몰하게 된다.

'The_Sentry'는 "루어 모듈이 달린 곳은 우리 동네의 쇼핑몰"이라며 "이 쇼핑몰에서는 루어모듈이 거의 하루종일 돌아간다. 사람이 모인다는 이야기다"라고 덧붙였다.

다른 유저들의 반응은 아래와 같았다.

과연 정말로 그럴까? 뉴욕포스트는 실제 이 아이템을 활용해 매출을 75% 이상 증가시킨 레스토랑에 대해 전했다. 뉴욕의 피자 레스토랑인 리니지오 피자 바의 이야기다.

이 레스토랑의 매니저인 션 베네데띠는 포켓몬들을 유인하는 아이템을 이용하기 위해 10달러를 지불했다고 밝혔다. 이는 당연하게도 포켓몬만 끌어들인 것이 아니라 포켓몬을 잡으려는 트레이너들을 끌어들였고, 이 가게의 매출은 평소의 75% 이상 증가했다.

베네데띠는 "우리는 그저 사람들이 여기 모여서, 앉아서, 맥주를 좀 마시고, 포켓몬을 잡도록 했을 뿐이에요"라고 전했다.

이미 경제매체 포브스는 "포켓몬 고로 당신의 사업에 더 많은 고객을 유치하는 법"에 대해 보도한 바 있다. 매체는 포켓몬 고를 다운받은 뒤 루어모듈을 구매해 매장을 체육관이나 포케 스톱으로 설정하라고 조언했다. 다만 "포켓몬만 잡을 거면 들어오지 마세요"같은 부정적인 문구 대신 "방문한다면 무엇이든 해도 좋습니다"와 같은 긍정적인 문구로 고객을 끌어들이라고 전했다.

매셔블 은 MLB 크리에이티브의 치프 크리에이티브 오피서인 베스 목 르 블랑의 말을 인용해 "이건 사람들에게 최소한의 노력으로 최대한의 손님을 끌 수 있는 방법입니다"라며 "굉장히 흥미롭게도, 가게들은 손님을 끌어들일 수밖에 없게 되는 거죠"라고 전했다.

이는 진정 '창조 경제'라고 볼 수 있겠다. 유저는 자잘한 아이템을 구매할 필요 없이 무료로 게임을 즐길 수 있고, 아이템을 구매한 매장은 보다 쉽게 사람들을 모아 매출을 증대시킬 수 있으니 말이다.

한편 포켓몬 고를 할 수 있는 나라는 35개국으로 늘어났지만 한국은 여전히 출시 대상 국가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관련기사 참조).

* 관련기사

- '포켓몬 고'를 할 수 있는 국가가 35개로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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