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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터가 보도한 한국 최전방 군인들의 귀여운 발레 수업

  • 박세회
  • 입력 2016.07.17 13:31
  • 수정 2016.07.17 13:43

로이터, CNN, 알자지라 등의 외신이 전방을 지키는 한국군 병사들의 발레 수업을 보도했다.

"15명의 남성 발레 학생들이 다리를 찢기 위해 탄성을 지르다 선생이 다섯을 세고 난 후 쉬어를 외치자 웃음을 찾으며 안도한다."_로이터(7월 14일)

아마 로이터의 통신원들이 묘사한 장면은 위의 사진과 비슷할 것이다. 사실 경기도 파주 적성면 최전방 부대인 육군 25사단 장병들이 1주일에 한 번 씩 국립발레단을 찾아 발레교실에서 수업을 받은 지는 꽤 오래됐다.

연합뉴스가 지난해 12월에 벌써 8개월 넘게 매주 수요일마다 꾸준히 발레를 배운 결과 이들의 몸동작만은 제법 유연하다고 전했으니, 이제는 1년 3개월차에 접어든 셈이다.

발레 수업은 이들에게 어쩌면 필수 적일 수도 있다. 알자지라와 로이터가 보도한 영상에서 김주혁 병장은 "저희가 전방에서 생활하다 보니까 긴장감도 많이 있고 마음이 불안전했는데, 발레를 함으로써 안정도 찾고 전우들과의 우정도 쌓았다'고 밝혔다.

발레는 장병들의 성격에도 많은 영향을 끼치는 것으로 보인다.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수업에 참여한 김진규(20) 상병은 "처음에는 군대에서 발레를 한다니 좀 웃기기도 하고 멀게만 느껴졌는데 운동을 좋아해 막상 시작해보니 상당히 재미있다"며 "수업이 기다려질 정도"라고 말했다.

또한 지도를 맡은 발레리나 이향조씨 역시 "처음에는 인사도, 농담도 잘 안 받아줄 정도로 무뚝뚝하던 장병들이 발레를 하면서 많이 부드러워졌다"며 "사실 처음에는 잘할 수 있을까 걱정했는데 단기간에 많은 변화가 있어서 할수록 욕심이 나고 기대됐다"고 답했다고 한다.

아래 슬라이드를 넘기면 군 장병들의 귀여운 발레 수업 사진을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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