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뺑소니 논란'의 차 주인이 직접 당시 상황을 전하고 나섰다.
경북 성주 주민 이민수 씨는 미디어몽구와의 인터뷰에서 15일 상황을 이렇게 전했다. 당시 이 씨는 황 총리에게 사드를 경북 성주에 배치하기로 한 것에 항의할 생각이었다고 한다.
"(총리가 탄 차가) 맞는지 확인하려고 차를 세웠는데, 경찰들이 먼저 달려와서 무작정 차를 앞으로 밀기 시작하더라고요.
저는 브레이크만 밟고 있는 상황에서 차가 앞으로 계속 밀리잖아요.
그래서 안 되겠다 싶어 사이드를 당겨 놓았어요.
당겨놓고 있는데 경찰이 바로 그냥 뛰어 와가지고 차량 유리창을 발로 차기 시작한 거예요.
그래서 창문 열고 애들 있다고 내리려고 하니까 못 내리게 차를 발로 차고 나중에는 곤봉을 들고 와 깨더라고요.
깨고 나서 뒤에서 차 들이받고 도망을 갔어요."
이에 대해 경찰은 '차 문을 부순 것은 맞다'면서도 '일방적으로 이 씨의 차를 밀고 도망가지는 않았다'는 입장이다.
경북지방경찰청 관계자는 “김 경위가 발로 승용차 유리창을 차다가 무언가 도구를 가져와 유리창을 부순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이씨가 그 상황에서 후진을 하면서 앞으로 가고 있던 황 총리의 승용차와 부딪힌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한겨레 7월 15일)
한편, 경찰은 사드 설명회를 위해 경북 성주를 찾은 황교안 총리에게 주민들이 달걀과 물병 등을 던지며 항의 표시를 한 것에 대해 수사에 착수하겠다고 16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