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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경북언론 "황교안 총리 차, 성주군민 차 들이받고 빠져나갔다"

ⓒ연합뉴스

황교안 국무총리는 오늘(15일) 사드 배치에 대한 주민설명회를 위해 경북 성주를 찾았다 주민들의 거센 분노에 직면했다.

한겨레에 따르면, 황 총리는 오전 11시 성주군청 앞마당에서 사드 배치 설명을 하다 계란, 물병 세례를 받고 급히 청사 안으로 대피했다.

이후의 상황은 아래와 같다.

12시 : 청사 뒤쪽으로 나가려다 주민들에게 들킴

(주민 500여 명이 황 총리 일행이 탄 미니버스를 에워싸고 사드배치 결정 철회를 요구)

오후 1시 30분: 주민들이 트랙터 2대를 몰고 와 버스 앞을 막음

오후 5시 35분: 경호원·경찰 호위를 받으며 군청 뒷길로 빠져나가 성주IC 쪽으로 향했으나 주민들이 다시 막아 1시간 가까이 대치

오후 6시 30분: 황 총리, 승용차를 몇 차례 갈아탄 끝에 겨우 빠져나감

그런데 6시간 반 가까이 주민들과 대치했던 황 총리 일행이 성주를 빠져나가면서 성주군민의 차를 들이받았다는 보도가 나왔다.

대구경북언론 뉴스민에 따르면, 오후 6시경 읍내를 벗어난 황 총리 차는 빠져나가는 길목에 정차돼 있던 이민수씨의 차를 들이받았다.

차에는 이민수 씨 부부, 어린이 3명 등 일가족 5명이 타고 있었으며 구체적인 상황은 아래와 같다.

황 총리가 빠져나간 소식을 듣고 이민수 씨는 성산포대 입구 앞에다 정차한 차량에 탑승해 있었다. 이때 황 총리가 탑승한 승용차량이 이 씨 차를 그대로 들이받아 밀어냈다. 이 씨는 창문을 열어 “아이들이 타고 있으니 차를 박지 말아달라”고 요청했지만, 경찰은 오히려 곤봉으로 운전석 창문을 깼다. 황 총리가 탑승한 차량은 그대로 성산포대로 향했고, 이 씨의 자녀들은 놀라서 병원으로 갔다. 이 씨 차량은 뒷 범버와 유리창이 다 부서졌다.

이 씨는 “김천에서 왔다는 경찰이 공무집행을 방해해서 한 행위라고 했다. 그런데 경찰차도 아니고, 공무수행차량도 아니었다”며 “아이들이 있음에도 그대로 차량을 박아 부수었다”고 말했다. 이 씨는 성주경찰서에 신고했고, 출동한 경찰과 함께 조사를 진행 중이다.(뉴스민 7월 15일)

부서진 차량의 모습을 직접 보고 싶다면 여기를 클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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