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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가 ‘사드' 있는 일본에 갔더니, 소음 지옥이라는 게 드러났다

  • 원성윤
  • 입력 2016.07.14 08:02
  • 수정 2016.07.15 11:04
ⓒJTBC

JTBC가 7월13일, 일본의 교가미사키 사드 레이더 기지 영상을 확보해 보도했다. 이 영상에 담긴 마을은 한 마디로 소음지옥이었다. 국방부가 그동안 사드는 인체에 유해하지도 않다고 강조해왔지만, 영상을 보면 생각이 달라진다.

레이더 하나를 가동하는데 필요한 발전기는 6대. 발전기마다 2개씩 모두 12개의 엔진이 24시간 돌아가는데 이 소음은 1km이상 떨어진 마을까지 전달된다. 국방부의 발표에는 발전기의 소음에 관한 이야기는 빠져있다. 때문에 실제로 사드가 가동되고 있는 일본 교가미사키의 모습이 성주의 미래라고 생각하면 다소 아득해진다.

레이더 반경을 벗어난 곳에 거주하는 주민들도 마찬가지다. 전자파와 소음으로 인한 구토와 어지럼증 등 피해가 속출하고 있고 마을 곳곳에서 레이더 기지 철거를 요구하는 시위도 계속 열린다.

문제는 일본의 사드 레이더는 바다를 향해 있지만, 한국에 배치가 확정된 경북 성주의 경우 주변반경 2.5km 이내에 초등학교, 아파트 등 시내가 자리잡고 있다. JTBC 보도에 따르면 “미 육군 교범에서 항공기나 전자장비 배치가 제한되는 5.5㎞는 물론, 비인가자 출입이 통제되는 3.6㎞보다도 가깝다”고 전한다.

하지만 정부와 국방부의 입장은 사드 레이더가 인체의 아무런 위해를 끼치지 않는다며 강변한다.

한민구 국방부장관

"레이더로부터 100m만 전자파에 조심해야 할 구간이고, 그 이후는 안전구간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박근혜 대통령

"지금은 사드 배치와 관련한 불필요한 논쟁을 멈출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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