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층 실업률이 17년만에 최대치를 기록하며 고공행진을 이어갔다.
경남지역은 실업률이 가장 큰 폭으로 올라 구조조정 영향이 가시화되고 있음을 보여줬다.
통계청이 13일 발표한 '6월 고용동향'을 보면 6월 청년층 실업자는 전년 동월 대비 1만8천명 늘어나 실업률이 0.1%포인트 상승한 10.3%를 기록했다. 1999년 6월(11.3%) 이후 6월 기준으로 가장 높았다.
청년실업률은 올해 2월부터 5월까지 매달 동월 기준 역대 최고치를 갈아치운데 이어 높은 수준이 유지되고 있다.
전체 실업률은 3.6%로 전년 동월 대비 0.3%p 내려갔다.
20대 실업자는 증가한 반면 30∼50대가 감소하면서 전체 실업자 수는 4만6천명 줄어들었다.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다른 직장을 구하는 취업 준비자와 입사시험 준비생 등 사실상 실업자를 고려한 체감실업률(고용보조지표 3)은 0.8%포인트 내린 10.5%였다.
지역별 실업률을 살펴보면 조선업종이 몰려 있는 경남 지역이 1.0%포인트 오른 3.9%를 기록해 증가 폭이 전국에서 가장 컸다.
울산 실업률도 0.4%포인트 오른 3.6%로 비교적 높은 상승폭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