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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리를 찾아서', 어떻게 '니모' 13년 갭을 이겨냈나

  • 박수진
  • 입력 2016.07.13 06:27
  • 수정 2016.07.13 07:57
ⓒdisneypixar

개봉 5일만에 국내 100만 관객을 돌파한 애니메이션 '도리를 찾아서'에 대해 영화 배급사 측이 3가지 흥행 이유를 분석했다.

1.웃음과 감동을 동시에

북미와 국내에서 모두 흥행 돌풍을 이어가고 있는 '도리를 찾아서'는 '니모를 찾아서'가 세계적으로 큰 흥행을 거뒀지만 13년이라는 긴 시간을 두고 나온 후속작인만큼 전작처럼 큰 흥행을 거둘지 여부는 알 수 없었다.

하지만 개봉 후 '도리를 찾아서'는 전작을 뛰어넘는 흥행 기록을 세워나가고 있다. 이 같은 성공 요인에는 역시 웃음과 감동을 동시에 전달하며 관객에게 높은 만족을 선사하는 작품이라는 점이 꼽히고 있다. 귀여운 캐릭터들이 모험 과정에서 벌이는 각종 사건들과 위트 넘치는 대사는 관객들에게 즐거운 웃음을 안겨준다. 여기에 저마다 핸디캡을 지닌 캐릭터들이 서로 힘을 모아 함께 모험을 이어가는 모습은 삶을 살아가는 용기에 대한 메시지와 뭉클한 감동을 전한다.

2. 마성의 캐릭터 열전

픽사 애니메이션에는 항상 반할 수밖에 없는 매력만점의 캐릭터들이 등장한다. '도리를 찾아서' 역시 예외는 아니다. 단기 기억 상실증에 걸린 주인공 ‘도리’와 ‘말린’, ‘니모’ 부자는 전작에 이어 13년 만에 만나는 반가운 얼굴들이다. 관객들의 기억에 남아있는 '니모를 찾아서'의 귀여운 모습을 그대로 간직한, 오히려 더욱 사랑스러워진 매력을 과시한다. 여기에 뉴페이스들이 등장하여 말그대로 마성의 캐릭터 열전을 선보인다.

문어 ‘행크’는 매사에 무뚝뚝한 성격과는 달리 최고의 위장술을 보여주며 누구보다 열심히 ‘도리’의 모험을 돕는다. 지독한 근시에 시달리는 아이디어 뱅크 고래상어 ‘데스티니’, 소심하지만 뛰어난 음파 탐지 능력을 지닌 벨루가 고래 ‘베일리’ 등 저마다의 장단점을 지닌 인간보다 더욱 인간미 넘치는 바닷속 친구들은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으며 호응을 얻고 있다.

3. 픽사 애니메이션을 보는 재미

최근 온라인 상에서 폭발적인 반응을 모은 도요새가 있다. 바로 '도리를 찾아서' 본 상영 직전에 상영 되는 단편 애니메이션 '파이퍼'에 등장하는 도요새가 바로 그 주인공. 픽사 애니메이션은 전통적으로 영화 본편 앞에 단편을 상영해 왔다. 마니아들 사이에서는 “올해의 단편은 무엇일까?”에 대한 호기심도 영화를 놓칠 수 없는 볼거리가 돼 왔다.

이에 '파이퍼'가 입소문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파이퍼'는 '토이 스토리 2', '몬스터 주식회사', '니모를 찾아서', '월-E' 등의 수석 애니메이터로 활동한 앨런 바릴라로 (Alan Barillaro)가 연출했다. 실사라고 생각될 정도로 사실적인 이미지와 귀여운 캐릭터들은 속편을 기대하게 만들 정도로 '도리를 찾아서'의 또 다른 흥행 요인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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