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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켓몬 고가 미국의 거리 풍경을 완전히 바꿔놓은 이유(영상)

  • 박세회
  • 입력 2016.07.12 11:16
  • 수정 2016.07.12 11:44

어쩌면 이건 정말 중요한 사회 현상이 될지도 모르겠다. 증강현실 속의 포켓몬들이 미국인들을 물리적으로 움직이고 있다.

포켓몬 고는 아래 영상처럼 휴대전화 화면을 보며 걸어가다 보면 특정 위치에 포켓몬이 앉아 있는데, 그걸 잡는 게임이다. 아래 영상은 허핑턴포스트의 한 에디터가 편집장의 도움으로 사무실 의자에 앉아있는 꼬부기를 잡는 장면이다. (미국 계정으로 앱을 깔면 한 마리를 잡을 수 있지만, 그 이상은 할 수 없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그러니 이런 현상이 생긴다. 화면을 보면서 포켓몬이 나오길 기다리며 정처 없이 자동차 위인지 지붕인지도 모르고 걷는다.

사람들이 몬스터를 찾아 걷다보면 무슨 일이 생기느냐? 서로 같은 곳에 모이게 된다. 특정한 곳에 가서 '포키몬하러 왔느냐'(우리는 포켓몬이지만 미국에선 Pokemon이다) 인사하면 사람들이 '포키몬하러 왔다'고 대답한다.

레어템이 있는 곳에는 거대한 광장이 생기기도 한다.

예를 들어 보기만 해도 아름다운 '신뇽'을 찾다 보니 여러 사람이 산타모니카 비치에 모였다.

여기 저기 있는 공원에는 사람들이 모인다. 특히 집 밖으로 나오는 일이 잘 없던 90년대 생들이 잔뜩 모여 30~40대들과 함께 포켓몬을 잡으러 다닌다.

이제 포켓몬 고는 하나의 사회현상이다.

Photo : Reddit/Paddy32

집에만 있던 사람들이 모비일 폰을 들고 거리로 나와 '꼬부기 잡았어요?'라고 서로 물어보고 있다.

일각에선 안전과 보안상의 문제가 있을 수 있다는 이유로 2주 안에 이 게임의 서비스가 중단될 것이라는 얘기도 나온다.

그러나 아래 트위터 사용자의 의견에 동감한다.

"이게 2주 안에 없어지든 말든 상관하지 않는다. 요즘 같은 세상에 이 많은 사람이 서로 교류하는 이 현상이 놀랍고 매혹적일 뿐이다."

한편 한국에서의 정식 서비스에는 시간이 걸릴 예정이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포켓몬 고는 구글 지도를 기반으로 개발된 게임인데, 한국에서는 규제 때문에 구글 지도 서비스를 제대로 쓸 수 없기 때문이라고 한다. 니앤틱이 2012년 내놓은 첩보 게임 '인그레스'(Ingress)도 한국에서는 정식으로 즐길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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