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어사이드 스쿼드의 3차 예고편이 지난 6월 26일 워너브라더스 코리아의 유투브 채널을 통해 공개됐다.
'악당들로 특공대를 꾸려 좋은 일을 한다'는 말로 시작되는 예고편은 '수어사이드 스쿼드'에 대한 기대감을 충족시킬만 해 보인다. 그런데 한 가지가 이상했다. 예고편의 자막에서 공적인 발표 자리가 아닌 곳에서 계속 존댓말을 쓰는 사람은 딱 한 명 등장하는데, 그건 바로 할리퀸이다. 누구나 인정할 만한 엄청난 악당이라고 하기에는 꽤나 친절하다.
이어 할리퀸의 대사에는 "이 오빠 맘에 들어"라는 말이 등장한다. 실제로 할리퀸이 말하는 대사는 "I love this guy"로, 그저 "이 남자 맘에 드네" 정도로 해석될 수 있는 말이다. 왜 주인공들은 모두 '악질 중의 악질'들인데도 할리퀸의 자막만 이렇게 다정하게 쓰여진 것일까?
이유는 알 수 없으나 트위터 등 소셜미디어에서는 이를 두고 다양한 반응이 쏟아져 나왔다.
할리퀸에게 붙은 존댓말과 오빠라는 번역이 시정되지 않은 채 상영된다면, 수어사이드 스쿼드를 적극적으로 보이콧할 것입니다.@wbpictures@warnerbros_kr
— 서치봇블락/건전지랑파스좀사 (@Lay_LUDY) July 12, 2016
할리퀸을 저따위로 만들어놓다니 미친거아니냐 진짜 아무리 빻았어도 아니 시발 작품에 대한 이해도 없어?? 누가 자꾸 일 주냐 진짜 도라버리겠네
— 피글렡 (@piglet6969) July 12, 2016
어딜 어떻게 봐도 '만만하지 않은 년' 이미지인 할리퀸을 어떻게든 '그래봤자 계집'이미지로 희석시키려는 노력 눈에 보여서 눈물겹네.... 닥치고 존댓말이랑 오빠 호칭 집어치워라 진짜
— *₊.˚✨ᶠᶸᶜᵏᵧₒᵤ✨*‧₊˚ (@hidebehind_) July 12, 2016
안그래도 수어사이드스쿼드 할리퀸 빼면 영화자체는 별로라길래 주춤했었는데 정말 보기싫어지는걸 ㅇwㅇ
— 첫콘제외 양도구하는 피비⚡️ (@Phoe_be_xo) July 12, 2016
할리퀸이 존대네 오빠라니 이 무슨 입시 없는 우리나라 같은 소리냐
— ⛤누 (@he19861504) July 12, 2016
할리퀸이 존대라니 세상 말세다.. 허.. 허헣.. 허..
— 빙수에서 짠맛나요 아구곰 (@i9_gom) July 12, 2016
할리퀸의 Hi, boys~ 가 안녕, 오빠들이면
원더우먼의 대사는 "우리 오빠들은 뭔가를 공유하는 걸 되게 싫어하더라"가 되고
배트맨의 답변은 "오빠들도 공유해"가 되나??
으아 피부가 대단히 간지럽다 오글거림은 내몫인가
— ㅇㅅㅌ 히어로/액션물 스포덕계 (@HD_PG_MG) July 11, 2016
왜 다른 악당은 반말을 쓰지만 할리퀸은 '존댓말'을 쓰나요? 왜 할리퀸의 boys는 오빠들로 번역되었나요? 오랜 시간 기다려왔고, 할리퀸 후속영화까지 기다리고 있던 DC 영화 팬으로서 너무 화가 납니다. #수어사이드스쿼드@warnerbros_kr
— 휘슬 / 레즈위키 : Lezwiki (@huistler) July 11, 2016
@DrillDogLeader 개쯔ㅏㅇ즈으으으으으으으으응 ㅠㅠㅠㅠㅠㅠㅠ할리퀸짜응이 오빠오빠한대여...이게 무슨 조커가 봉사활동 다니는 소리야아아아
— ::황도::타투와 헤나 (@Hwang_doh) July 12, 2016
이번 수스쿼 할리퀸 자막에대한 내 심경 pic.twitter.com/DmlCo0cUbr
— 넋부랑 라우 (@J_M_Wesly) July 11, 2016
한편 '수어사이드 스쿼드'는 8월 4일 국내 개봉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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