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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도 이 개그우먼에게 드레스를 협찬하지 않았다. 그래서 이 디자이너가 나섰다(사진)

영화 '고스트버스터즈'의 주연 배우 레슬리 존스는 최근 황당한 경험을 했다.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존스는 지난 29일 트위터에 "어떤 디자이너도 제 영화 시사회 때 입을 드레스를 협찬해주려 하지 않는다니 참 웃기지 않나요? 흠, 그건 곧 바뀔 거에요. 그리고 전 모든 걸 기억하죠."라며 불쾌한 기색을 내비쳤다.

그녀의 10만 팔로워들은 이에 분노하며 디자이너들이 그녀의 큰 키 때문에 드레스를 만들기 싫어하는 것이 아니냐(존스의 키는 183cm다.), 혹은 그녀의 나이나 인종을 차별하는 것이 아니냐며 비난의 행렬을 이어갔다.

한편, 유명 패션 블로거 브라이언 보이는 오히려 존스가 무료 드레스 협찬을 당연히 여기는 것이 잘못됐다고 비판한 바 있다.

"정말 오만한 배우네요! 그녀는 일하고 보수를 받았겠죠. 그걸 부디 우리 모두처럼 쓰길 바래요. 쇼핑하러 가세요!"

뉴욕타임스는 레슬리 존스가 위 트윗 이후 브라이언 보이를 차단했다고 전했다.

또한, 유명 스타일리스트 제시카 패스터는 '프레타 리포터'에 "이건 레슬리의 실수에요. 그녀는 '샘플 사이즈'가 아니니 행사 4~5개월 전에는 미리 디자이너에게 의뢰했어야 했다고요. 디자이너들을 비난하면서 '오, 그들이 나를 싫어해.'라고 말할 일이 아니란 말이죠."라며 브라이언 보이에 힘을 싣기도 했다.

드레스 협찬을 받지 못한 이유가 뭐였건 간에 존스는 결국 원하던 결말을 맞았다. 패션 디자이너 크리스천 시리아노가 존스에게 손 모양 이모티콘을 보내며 자신이 드레스를 만들어주겠다며 나선 것이다. 시리아노는 '프레타 리포터'에 "저는 레슬리를 사랑해요. 그녀의 큰 팬이기도 하고요. 그녀가 입을 특별한 옷을 만드는 게 정말 기대됩니다. 저는 모든 여성을 지지해요. 그들의 사이즈나 나이가 어떻건 간에 말이죠."라고 전했다.

존스는 결국 시리아노가 만든 완벽한 레드 드레스를 입고 시사회에 나타났다. 아래는 시사회에서 포착된 그녀의 모습이다.

h/t New York Tim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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