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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중은 개돼지'에 대한 교육부장관의 입장이 나왔다

ⓒ연합뉴스

'민중은 개돼지'라며 자신의 생각을 거침없이 이야기했던 교육부 고위간부의 발언에 대해 이준식 교육부장관이 사과했다. 이 장관은 "공직자로서 부적절한 언행이었고, 이 점에 대해서는 어떠한 변명도 있을 수 없다"며 사과했다.

경향신문 7월8일 보도에 따르면 나향욱 교육부 정책기획관은 "나는 신분제를 공고화시켜야 한다고 생각한다. 어차피 다 평등할 수는 없기 때문에 현실을 인정해야 한다"는 발언으로 여론의 질타를 받은 바 있다.

지난 6월 13일, 석탄공사와 광물자원공사 단계적 구조조정 등 공공기관 기능조정 관계부처 합동 사전브리핑에 참석한 나향욱 교육부 정책기획관(맨 오른쪽)

이 장관은 "국민 모두가 원하는 교육의 기회를 갖고, 누구든지 교육을 통해 행복해질 수 있도록 저를 비롯한 교육부 직원 모두가 노력하고 있다"고 거듭 해명했다.

다음은 교육부 장관의 사과문 전문이다.

존경하는 유성엽 위원장님, 그리고 위원님 여러분!

오늘 2015 회계년도 결산보고에 앞서 먼저 지난 주 소속 공무원의 부적절한 발언으로 인해 여기계신 위원님들과 국민들께 큰 실망을 끼쳐 드린 점 고개 숙여 진심으로 사죄의 말씀을 드립니다.

어떤 상황과 이유에서건 공직자로서 부적절한 언행이었고, 이 점에 대해서는 어떠한 변명도 있을 수 없습니다.

보고를 받은 즉시 해당 직원을 대기발령 조치하였으며, 교육부 감사관에게 이번 사건 경위를 철저히 조사하도록 지시하였습니다.

그리고 중징계를 포함하여 조사결과에 상응하는 엄중한 조치를 취할 계획입니다.

국가의 교육을 담당하는 조직의 수장으로서 소속 직원의 불미스러운 일로 국민들의 마음에 큰 상처를 드리게 되어 참담한 심정입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그리고 위원님 여러분!

국민 모두가 원하는 교육의 기회를 갖고, 누구든지 교육을 통해 행복해질 수 있도록 저를 비롯한 교육부 직원 모두가 노력하고 있습니다.

그동안의 노력과 성과가 한 직원의 부적절한 발언으로 인해 물거품이 되지 않도록, 이번 사건을 계기로 직원들이 올바른 가치관과 공직자로서의 사명의식을 갖도록 모든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아울러, 교육이 희망이 되는 사회를 만드는데 총력을 기울여 나가겠습니다.

다시 한번 깊이 사죄의 말씀을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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