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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연설가의 인종차별에 대한 놀라운 질문이 백인 청중 모두를 침묵시켰다(동영상)

미국 진보 단체인 OccupyDemocrats가 페이스북에 올린 이 동영상이 지금 인터넷을 달구고 있다.

이미 1,600만 번 이상 조회된 이 짧은 동영상은 날카롭다 못해 고통스럽고 절실하다.

백인 청중을 완전히 벙어리로 만든 연설가의 질문은 다음과 같다.

이 강당에 있는 모든 백인에게 묻습니다. 여러분 중에 미국의 흑인 시민들이 겪는 사회적 상황 아래서 살겠다는 분이 있으면 지금 일어서보세요.

내 설명을 이해 못 했나 본데요... 여기 있는 백인 중에 흑인들이 사회에서 받는 대우와 같은 대우를 받으며 살고자 하는 사람이 있다면 일어서세요.

아무도 안 일어서는군요.

이게 무슨 뜻인지 이해합니까? 당신은 우리 사회의 문제를 잘 인지하고 있다는 뜻입니다. 그리고 자기 자신은 그런 대우를 바라지 않는다는 것이고요.

그렇다면 난 궁금합니다. 이런 사실을 알면서도 당신이 왜 부조리를 용납하는지, 왜 다른 사람이 그런 상황에 처해있는 것은 묵인하는지 말입니다.

동영상에 대한 지지 글은 끝이 없다(거의 50만 개).

"이건 민주당, 공화당 문제가 아니다. 이건 도덕적인 문제다. 인종차별은 우리나라를 좀먹는 암 같은 존재다. 그 사실을 인정하고 치료하지 않으면 우리의 종말로 이어질 거다."

"사회복지 공부를 할 때였다. 강의에 나를 제외하곤 다 흑인 학생이었다. 흑인들이 이런 기분이겠구나 하는 느낌을 그때 처음 깨달았다."

"솔직한 질문 하나. 백인으로서 이런 행동이 다시는 없도록 먼저 뭘 해야 하는가?"

"인종차별은 보고 배우는 것이다. 그래서 더 심각해지고 있다. 인종, 젠더(성), 등에 대한 차별을 방지하려면 아이들을 그렇게 안 가르치면 된다."

물론 반대 의견도 있다.

"뭐라고 하기 어려운 사연이다. 말도 안 되는 정치적인 의견을 주입하기 위해 사람들을 비하하는 것은 옳지 않다. 자기들과 관련이 없는 질문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청중이 가만히 있는 것이다."

"자, 내 결론은... 제발 그만! 백인이 유색인종을 차별한다는 발상 자체가 인종차별적이다. 흑인들은 보수 공화당 정권 아래서 더 나은 삶을 늘 즐겼었다...."

관건은 그 누구도 이 질문에서 자유롭지 못하다는 사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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