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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4연승 8위 점프, 삼성 창단 첫 10위 추락

  • 강병진
  • 입력 2016.07.10 19:27
  • 수정 2016.07.10 19:28

한화가 파죽의 4연승을 달리며 8위로 도약했다. 삼성은 창단 첫 10위 추락의 충격을 입었다.

한화는 10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삼성과 홈경기에서 10-6으로 승리했다. 한최근 4연승과 함께 8위로 도약했다. 지난 5월19일 포항 경기부터 삼성전 6연승 질주한 한화는 올 시즌 상대전적에서 8승3패1무로 압도적인 우위를 이어갔다.

반면 삼성은 이날 패배로 창단 첫 10위 꼴찌로 추락하는 충격을 입었다. 지난 2007년 5월5일 사직 롯데전 8위 이후 첫 최하위이며 지난해부터 시작된 10개 구단 체제에서 처음 10위로 떨어졌다. 또한 시즌 80경기 이상을 기준으로 할 때 최하위로 떨어진 건 창단 후 처음이다.

기선제압은 삼성의 몫이었다. 한화 선발 윤규진의 제구 난조로 1~2번 박해민-우동균이 연속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출루한 삼성은 최형우의 우전 적시타로 선취점을 올렸다. 아롬 발디리스의 볼넷으로 계속된 1사 만루에서 최재원의 우익수 희생플라이가 나오며 2-0으로 리드.

한화도 1회말 곧 이어진 공격에서 반격에 나섰다. 삼성 선발 윤성환을 맞아 정근우의 볼넷, 송광민의 몸에 맞는 볼로 이어 김태균의 좌측 펜스를 맞히는 큼지막한 1타점 적시타로 첫 득점에 성공했다. 2회말에도 선두 이성열이 윤성환의 초구 가운데 높은 105km 커브를 밀어 쳐 좌월 솔로포로 장식했다. 비거리 105m, 시즌 4호 홈런. 2-2 동점이 됐다.

여세를 몰아 차일목의 중전 안타에 이어 권용관의 희생번트 때 삼성 포수 이정식의 1루 송구 실책이 터져 나와 1·3루 찬스가 연결됐다. 정근우의 우익수 희생플라이로 역전에 성공한 한화는 김경언이 우월 투런 홈런을 폭발하며 5-2로 순식간에 주도권을 잡았다. 김경언은 윤성환의 5구째 몸쪽 135km 직구를 비거리 110m, 시즌 2호 홈런으로 장식했다.

삼성도 4회초 최재원의 볼넷과 김정혁의 우전 안타로 만든 1사 1·3루에서 김재현의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추격을 시작했다. 이어 박해민의 중전 안타와 2루 도루로 연결된 2사 2·3루에서 우동균이 중견수 앞 빠지는 2타점 적시타를 터뜨려 5-5로 다시 균형을 맞췄다.

그러자 한화가 5회말 리드를 되가져왔다. 5회말 1사 후 로사리오의 우중간 빗맞은 안타, 이성열과 차일목의 몸에 맞는 볼과 볼넷으로 만든 1사 만루에서 대타 양성우의 2루 땅볼로 3루 주자 로사리오가 득점했다. 계속된 2사 1,3루 장민석 타석에 윤성환의 폭투에 이어 정근우의 좌전 적시타까지 터지며 8-5로 다시 앞서갔다.

삼성도 7회초 한화 구원 장민재 상대로 우동균의 좌전 안타, 이승엽의 중전 안타로 잡은 1사 1,3루에서 아롬 발디리스의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또 추격을 시작했다. 최재원의 좌전 안타로 2사 1,2루 찬스를 이어간 삼성은 김정혁이 바뀐 투수 박정진으로부터 2루 땅볼 아웃되며 더 이상 쫓아가지 못했다.

한화는 8회말 송광민의 희생플라이와 로사리오의 적시타로 추가 2득점하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선발 윤규진이 5이닝 5실점으로 시즌 4승(2패)째를 올렸고, 장민재와 박정진이 나란히 홀드를 올렸다. 정근우 송광민 김태균 로사리오, 4명의 타자들이 2안타 멀티히트를 터뜨리며 두 자릿수 득점을 합작했다. 반면 삼성은 윤성환이 개인 최다 8사사구 8실점으로 무너지며 시즌 5패(8승)째를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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