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은 치킨공화국이다. 프랜차이즈 치킨 브랜드의 광폭 확장으로 대표적인 배달음식으로 자리잡은 치킨. '치맥(치킨+맥주)' 또한 이제 일상어로 자리잡은지 오래다.
한국소비자원(원장 한견표)은 프랜차이즈 치킨 11개 브랜드의 22개 제품을 대상으로 영양성분, 매운맛 성분, 중량 및 안전성 등을 시험·평가하여 그 결과를 10일 공개했다.
시험결과, 나트륨, 당류 등 하루 섭취량을 제한하는 영양성분의 함량이 높아 과다 섭취를 피하기 위한 먹는 양 조절이 필요했고 제조업체에서는 제품별로 정확한 영양정보를 제공하는 노력이 미흡했다. 산가, 벤조피렌 등의 안전성 및 튀김유 관리에서는 문제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원, '프랜차이즈 치킨, 제품별 영양성분·중량 등에 차이 있어')
하지만... 우리가 언제 건강 생각하고 치킨을 먹었는가. 가장 우리의 관심을 끄는 것은 바로 각 치킨 브랜드별 중량 비교다. 소비자원의 비교 결과 먹을 수 있는 부위의 중량이 가장 많은 것은 바로 비에이치씨(BHC)의 제품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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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HC의 제품은 프라이드 치킨과 양념 치킨 양 부문에서 먹을 수 있는 부위의 중량이 11개 브랜드 치킨 중 최고치를 기록했다. BHC의 제품은 프라이드와 양념 모두 업계 평균 가격(프라이드 1.5만원 / 양념 1.7만원) 수준으로 가장 훌륭한 '가성비'를 보여준다 할 수 있다.
한편 프라이드 치킨 중 먹을 수 있는 부위의 중량이 가장 작은 곳은 처갓집양념치킨이었고 양념 치킨 중에서는 교촌치킨이었다.
굽네치킨과 호식이두마리치킨은 통상적인 치킨 업계의 룰을 거부하고 있는 브랜드라 직접적인 비교는 어렵다.
굽네치킨은 튀김옷을 쓰지 않기 때문에 먹을 수 있는 중량이 다른 치킨 브랜드에 비해 적게 나오는 것이 당연하며, 호식이두마리치킨은 통상적인 업계 표준 닭(10호)보다 작은 9호 닭을 두 마리를 투입하고 있기 때문에 먹을 수 있는 부위의 중량이 타 브랜드에 비해 압도적으로 높다.
그래, 이렇게 된 이상 오늘 저녁은 청와대로치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