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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남자가 5,900만원을 투자한 컴퓨터는 당신의 데스크톱보다 느리다

전 세계의 수많은 컴퓨터 마니아처럼, 제임스 뉴만도 자신의 컴퓨터에 공을 들였다. 단 그가 자신의 컴퓨터를 구성하는데 든 비용은 상당히 많다. 그리고 그런 업그레이드가 필요했던 이유는 매우 흥미롭다.

영국에서 일하는 55세의 소프트웨어 엔지니어인 제임스 뉴먼의 컴퓨터는 그의 집 전체를 차지할 만큼 크다.

“나는 내 모든 책과 책꽂이, 그리고 소파를 거실 밖으로 밀어내었어요. 거실이 꽤 크다는 건 운이 좋은 점이었죠. 그래도 거의 모든 물건을 다른 방에 넣어놓아야 했어요.” 제임스 뉴먼은 SWNS와의 인터뷰에서 이렇게 말했다.

그가 지난 5년에 걸쳐 이 컴퓨터에 들인 돈은 약 51,000달러. 한화로 5,900만원에 달하는 돈이다.

“처음에는 그렇게 많은 돈을 쓸 계획이 없었어요. 시간이 지나면서 나도 좀 더 원하는 게 많아지면서 그렇게 된 거죠.”

“만약 나에게 아내가 있었다면, 지금 나를 두고 떠나버렸을 거예요.”

하지만 그가 그동안 쏟아부은 노력에 비해 그가 얻은 건 그리 많지 않아 보인다. 그의 컴퓨터는 사실 일반적인 데스크톱 보다 백만배 정도 느리고, 또 백만배 정도 적은 메모리를 갖고 있다. 심지어 이 컴퓨터로 할 수 있는 건, ‘테트리스’가 전부다.

뉴먼은 현재 사람들을 집으로 초청해 그의 컴퓨터를 보여주는 이벤트를 계획 중이다.

“장기적으로 나는 이 컴퓨터를 박물관에 전시하고 싶어요. 나는 사람들에게 컴퓨터가 어떻게 작동하는 것인지 보여주고 싶습니다. 그리고 아이들이 전자공학에 더 흥미를 느끼게 해주고 싶습니다.”

많은 이들이 자신의 컴퓨터가 더 빠르게 구동되고, 더 멋진 그래픽을 구현하도록 업그레이드를 한다. 하지만 제임스 뉴먼은 컴퓨터라는 또 하나의 우주를 자신의 집안으로 들이고 싶었을 것이다. 또 다른 종류의 컴퓨터 덕후랄까?

 

허핑턴포스트US의 Man Spends $51,000 On Supercomputer That Only Plays Tetris를 번역, 편집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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