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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노의 목성 미션이 'NASA가 해낸 가장 어려운 일'인 이유(영상, 그림)

  • 박수진
  • 입력 2016.07.09 10:39
  • 수정 2016.07.09 12:26

7월 4일 궤도에 진입하는 주노를 그린 일러스트레이션

지난 4일 NASA의 탐사선 주노가 성공적으로 목성 궤도에 들어갔을 때, 이번 미션에 참가한 과학자들은 전부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태양계에서 가장 큰 행성을 향해 5년 동안 날아간 여정의 마지막은 주노가 35분 동안 엔진을 가동해 공전 궤도에 들어가는 것으로 마무리되었다.

“그 어떤 우주선도 가본 적이 없는 곳으로 용감하게 가는 NASA 미션보다 더 미국적인 게 있을까? 우리는 주노를 통해 목성을 둘러싼 강력한 방사능 대를 조사할 것이다. 행성 내부를 깊이 파고들 뿐 아니라 목성이 어떻게 태어났으며 태양계 전체가 어떻게 진화했는지를 살필 것이다.” NASA 소속 찰리 볼든의 말이다.

아래의 NASA 영상을 보면 목성에 접근하는 주노와 함께 나는 기분을 느낄 수 있다. 컴퓨터에서 클릭과 드랙을 통해 주노와 우주를 비행하는 360도 경험을 할 수 있다.

주노 프로젝트를 이끄는 천체물리학자 스콧 볼튼 박사는 팀원들에게 “우리는 나사가 이제까지 했던 일 중 가장 어려운 일을 해냈다.”고 말했다.

허프포스트와의 인터뷰에서 볼튼은 그 이유를 설명했다.

“목성에 그만큼 가까이 다가가기, 방사능과 관련된 어려움을 극복하기, 우리가 측정할 수 있는 것, 실험실에서 테스트할 수 있는 것을 훨씬 넘어선 영역에서 이 중요하고 교묘한 비행을 성공시키기. 내게 있어 이것은 우리가 했던 가장 힘든 일이다.”

스콧 볼튼(왼쪽)과 동료들이 주노의 목성 궤도 진입 성공을 확인하고 기뻐하는 모습

그러나 NASA는 머큐리, 제미니, 아폴로, 스카이랩, 스페이스 셔틀 프로그램을 통해 기술적 장애물을 극복하고 우주 탐사라는 고귀한 목표에 다가간 긴 역사를 가지고 있다.

“우리가 한 일은 정말이지 우리가 이제까지 했던 일 중 가장 어려운 것에 속한다. 이제까지 우리가 우주선을 조종한 것 중 가장 힘든 환경이었기 때문이다. 우리는 게다가 그 어느 때보다 더 빨리 움직였다. 시속 26만 4천 킬로미터 정도였다. 지구에서 봤을 때 이제까지 보냈던 그 어떤 우주선보다 빠른 속도로 목성 옆을 지나갔다.” 텍사스 주 샌안토니오의 사우스웨스트 연구소의 부소장 볼튼의 말이다.

NASA/JPL-칼테크 영상에서 주노는 목성을 공전하는 주요 위성 네 개의 타임랩스 영상을 만들었다. 이 영상이 시작되는 6월 12일에는 주노는 목성에서 1600만 킬로미터 떨어져 있었다. 영상의 말미인 6월 29일에는 불과 480만 킬로미터 거리였다.

“첫 발사부터, 우리가 NASA에서 무언가를 이루고 과제를 해결할 때마다, 우리는 전문 지식과 자신감을 얻어서, 다음 도전 때는 좀 더 많은 것을 감당하고 더 어려운 일에 도전할 수 있다.”

목성을 둘러싼 극도의 방사능과 강력한 자기장에서 주노를 보호하기 위해 이들은 주노에게 티타늄 갑옷을 입혔다. “그리고 이제까지 어떤 우주선도 이런 디자인을 필요로 하지는 않았다. 다른 미션에서는 우주선에게 갑옷을 입혀야겠다고 한 적은 없었다.”

주노는 이제 20개월 동안 태양계 최대 행성을 가까이에서 관찰할 것이다.

*허프포스트US의 Why Juno Jupiter Mission Is ‘Hardest Thing NASA Has Ever Done’을 편집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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