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모델 에밀리 라타이코프스키가 '여성의 아름다움에 대한 X같은 이상'을 지탄하다(사진)

  • 김태성
  • 입력 2016.07.08 13:07
  • 수정 2024.04.01 09:36

모델 에밀리 라타이코프스키는 아주 어려서부터 자기의 몸과 섹슈얼리티에 대해 편견을 느껴왔다고 한다.

하퍼스 바자 8월호에 누드로 출연한 25세 라타이코프스키는 페미니스트 나오미 울프와의 인터뷰에서 자신이 평생 겪어온 '바디셰이밍(신체에 대한 비하)'과 자기 몸을 물건 취급하는 시선에 대해 분노를 털어놨다.

그녀는 "솔직히 난 누구보다도 더 빨리 사춘기를 겪었다. 따라서 같은 학급생보다 성에 빨리 눈을 떴다."고 말했다.

"선생님들, 내 남자 친구들, 부모님의 친구들. 아무도 내 머리가 얼마나 복잡했는지 이해 못 했다. 난 제3차 페미즘을 통해 미에 대한 X같은 이상이 젊은 여성에 대해 존재한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두려워해야 할 요소가 특히 연예계에 많다는 것도 말이다. 그런데 내가 일상에서 만난 사람들은 자기들의 실수, 오해를 인지하지 못한다. 나를 개인적으로 아는 사람들이 하는 말이 그래서 더 힘들었다."

라타이코프스키는 지난 3월엔 킴 카다시안이 누드 사진을 인스타그램에 올렸다가 비난을 받자 그녀를 옹호한 바 있다.

"킴이 누드 사진을 찍는 걸 무조건 관심 끌려는 행동이라고 일축한다. 그런데 꼭 그렇지 않다. 사실 여성은 관심을 바라면서도 동시에 자기 입장을 제시하는 행위를 할 수 있다. 두 개가 꼭 상호배타적이어야 하는 것은 아니다. . . 예를 들어 레나 던햄이 옷을 벗으면 욕도 먹지만 용감한 행위로 간주된다. 저스틴 비버가 옷을 벗으면 어른이 됐다고들 인식한다. 그런데 관능적인 여성이 옷을 벗으면 뭔가 다른 시각에서 평가한다."

남녀에 대한 편견이 존재한다는 라타이코프스키의 주장이 믿기지 않는다면 그녀의 하퍼스 바자 출연에 대한 조롱 섞인 피어스 모건의 트위터를 보라.

피어스 모건: 옷 좀 사줄까? 추워 보이네.

에밀리 라타이코프스키: 피어스 모건, 생각은 고마워. 하지만 당신이 시청자를 필요로 하는 만큼 난 옷이 필요치 않아.

 

허핑턴포스트US의 'Emily Ratajkowski On The ‘F***ed-Up Beauty Ideals Put On Young Women’를 번역, 편집한 것입니다.

저작권자 © 허프포스트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연관 검색어 클릭하면 연관된 모든 기사를 볼 수 있습니다

#라이프스타일 #모델 #에밀리 라타이코프스키 #하퍼스 바자 #누드 #나체 #레나 던햄 #킴 카다시안 #뉴스